두통은 나아졌지만 기침은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얼핏 잠들긴 했지만, 두시간만에 깬 듯 하다. 딸애는 이제 격리 해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 비대면 처방으로 나도 아들도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다. 9시가 빨리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9시가 되자마자 전화를 했는데 비대면처방 가능한 병원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10시 오픈.

10시 되자마자 병원에 전화 걸어서 처방전 받고 딸애가 다녀와 약을 먹을 수 있었다. 약을 먹고 두 시간 정도 지나자 기침이 나아졌다. 이번에 아들애도 기침과 가래로 고생해서 약 먹고 약간은 진정 된 듯 하다.

집이 개판이다. 도저히 무엇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약으로 겨우 주방에서 밥만 하고 설거지 정도. 배달음식으로 떼우고 있다. 배달비 장난 아니다. 배달이라 음식값도 가게에서 받는 금액보다 높은데, 배달비가 기본 3천원. 무시 못할 금액이다.

밤기운이 약간 쌀쌀한가보다. 다시 기침이 심해진다. 계속되는 기침으로 가슴 흉부쪽이 아파 아무래도 자가격리 끝나면 폐렴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

끊임없이 나오는 기침때문이라도 잠을 잘 수가 없지만, 너무 아프니깐 어쩌면 이대로 잠을 자면 죽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자는 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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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2-03-20 02:01   좋아요 1 | URL
저 밑에서부터 읽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ㅠㅠ 아이고 기억의집님이 고생이 너무 많네요!! 대상포진 앓더니 이제는 코비드?? ㅠㅠ 그럼 15일부터 앓은 거에요?? 온 가족이 다 걸렸는데 기억의집님은 그렇잖아도 대상포진 걸릴 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더 아픈 거 아닐까요?? 숨쉬면 많이 아파요?? 숨이 차거나 하진 않아요?? 따님이 약국에 가서 무슨 약을 지어 오는 건가요?? 일단 비타민 씨, 디, 그리고 Zinc 먹어요. 우리 코로나 환자들 무조건 그거 경구용으로 주거든요. 그리고 코비드가 무거운 것이 혈액이 응고될 수 있어서 anticoagulant 라는 주사를 줘요. 혹 약국에서 그런 것도 팔까요?? 경구용으로도 있거든요. 아 그리고 항생제 먹어야 하는데 특별한 항생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건 병원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암튼 저는 일하고 와서 씻고 자려다가 북플 나의 스피드 요즘 안 봤는데 갑자기 자기 전에 잠깐 볼까? 하다가 기억의집님이 올린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ㅠㅠ 코비드 뉴모니아 라고 여기서는 코비드폐렴이라고 해요. 암튼 지금 한참 아플 것 같은데 산소 포화도만 너무 떨어지지 않으면 극한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으니까 약국에서 산소 포화도 재는 거 사서 재봐요. 그리고 호흡에 가쁜지 보고. 통증은 아마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뿌옇게 되어서 그럴 가능성이 커요. 암튼, 저는 이만 잘게요. 오늘 또 일하는 날이라. 암튼 나중에 볼테니까 댓글 넘겨줘요.

라로 2022-03-20 02:03   좋아요 1 | URL
다시 읽어 보니까 오타가 심한데 북플로 아이폰으로 다는 거라서 그래요. 이해해줘요. 비티민 씨, 비타민 디, 그리고 아연 꼭 먹어요. 암튼 댓글 달아주세요.

기억의집 2022-03-20 02:14   좋아요 1 | URL
라로님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오늘 새벽 두세시까지만 해도 기침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잠깐 잠 들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기침이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어쩌다 한번씩 해요. 여전히 후각은 시원찮지만..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 먹고 싶은 게넣은 된장찌개도 저녁에 해 먹었어요. 제가 이번에 오미크론 앓고 집단 면역에 대해 얼마나 철없는 생각이었는지 반성했어요. 막상 걸려 보니 삼일간 육체적 고통이 장난 아니였다는… 오미크론이 이년 전 발생한 초기 코로나에 비해 약한 거지.. 절대 가벼운 게 아니였어요. 저는 백신 3차 까지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통증이라면 진짜 초기에 걸린 분들 통증 상상이 가요. 진짜 통증하고 기침이 너무 심해 잠이 들면 죽을 것 같었어요ㅠㅠ 다행히 의사가 처방한 약들이 글어서 그런지 오늘 낮부터는 한결 좋아져서 침대에 더 이상 누워있지 않고 집 정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랬어요. 대상 포진에서 나은 지 얼마 안 되서 걸려서 이렇게 아픈건지.. 그런데 저의 언니도 걸렸는데 이틀은 자기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저의 언니는 근육통인데.. 저는 다리쪽만 근육통이 있어서 몸 전체가 아니여서 견딜만 했어요. 라로님 걱정 마세요. 푹 주무시길~ 대상포진 이후 비타민과 영양제 열심히 챙겨 먹고 있어요. 라로님도 언제나 조심하세요. 전 두번 다시 걸리고 싶지 않어요. 저의 언니도 백신 맞어 그나마 이 정도로 지나간 것 같다고..초기 코로나 환자들 진짜 힘들었겠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라로님 쉬세요~

라로 2022-03-20 10:12   좋아요 1 | URL
맞아요. 백신 맞아서 그정도 아프고 나아질 수 있어요. 어쨌든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기억의집님이 그동안 너무 고생했어요. 맛있는 거 몸에 좋은 거 많이 먹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지내시기 바래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다는 말은 언제나 맞습니다요. 화이팅!!!

페크pek0501 2022-03-20 14:09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 님, 얼른 완쾌되시길 빌겠습니다.
우리가 너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어요. 죽을 것 같단 생각 말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누워 있기 지루하시면 폰으로 유튜브 들어가셔서 재밌는 거 들으시면
어떨런지요. 저는 김창옥 님의 강의, 재밌던데요!!!

기억의집 2022-03-20 14:49   좋아요 1 | URL
아프니깐 생각보다 듣는 것도 힘들었어요 ㅠㅠ 그 좋아는 진보유툽방송도 거의 패스했을 정도로요. 조금이나마 약기운으로 팔팔할 때 북플 들어와 친구들 글 읽는 게 낙이면 낙이었어요. ㅎㅎ 저는 이번에 정말 집단 간염 걸려 자유를 찾고 싶었다는 게 얼마나 무책임한 거였는지 깨달었어요. 너무 아파서… 나이 드신 분들은 삼일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어제 부터는 기침이 덜해서 빨래 좀 하고(아니애들이 아픈데도 샤워를 자주해 수건 빨래가 산더미이였거든요) 저녁은 해 먹었어요. 페크님 진짜 코로나 안 걸리는 게 최선입니다!!

희망으로 2022-03-20 14:44   좋아요 0 | URL
에효. 고생많으셨군요.
글이 올라오지 않아 많이 아프거나 식구들 끼니 챙기느라 바쁘겠거니 했지요.
근데 많이 아프다,로 결론!
다 귀찮을까봐 톡도 안했어요. 일주일 지나면서는 좀 나아진다더라구요.
얼른얼른 나아져야할텐데...
다리가 아팠다고 하는거 보니 역시 평소에 다리가 약했던가 보네요.ㅠ
코로나가 사람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어느때보다 면역관리에 힘써야하는데 체력은 안따라주고 코로나는 잠잠해질 기미가 없고ㅠ
밥도 영양제도 잘 챙겨드세요.
대상포진에 이어 코로나까지...몸이 많이 힘드실것같네요.
그럼에도 힘을 내야겠지요. 기억님 긍정적인 사람이니 컨디션 회복 빠르게 될꺼예요.
좋아진다, 좋아진다, 좋아졌다~~^^
곧 이렇게 되겠지요.ㅎㅎ

기억의집 2022-03-20 14:56   좋아요 0 | URL
걸리고 이틀은 챙겨줄 수 있는데 삼일째부터는 너무 아파서.. 침대에만 누워있었어요. 이십대인 딸은 이틀 정도 심하게 아펐고 아들은 아직도 아퍼서 침대에 누워 있어요. 근데 아파도 게임은 하더만요. 짜식.. 그래서 더 안 낫는건지. 아들하고 저는 자가격리 끝나면 폐렴 검사 해야할 것 같어요. ㅠㅠ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코로나가 초기보다 가볍다고 하는데.. 초기에 걸린 분들 많이 힘드셨을 것 같어요. 희망님도 안 걸리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어제 테레사 책방 검색해서 들어가 봤네요. 오픈 했더라구요. 축하 인사 쓸까 하다가… 나중에 책방 가서 인사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말었어요. 책은 그렇게 많지 않는 듯 싶어요!! 럼피우스 손도 못 댔어요. 이번에는 완성할 수 있을까 싶네요!!

2022-03-21 1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3-21 12:12   좋아요 0 | URL
혹 걸렸어요???
 

콧물이 심해서 머리를 들 구 없을 정도로 아픈 건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경로로 두통을 유발하는 건지 머리를 들 수가 없다. 기침은 미친 듯이 나오고. 애아빠랑 같이 먹던 약도떨어져 이제 내 몸에 진통효과는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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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3-2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는 손톱까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아프다고 하시니깐 아무도 좋아요를 안 누르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누르겠습니다. 빨리 나으시라고 응원하는 차원에서요.^^

기억의집 2022-03-20 14:43   좋아요 1 | URL
ㅎㅎ 페크님 응원 감사해요. 많이 좋아졌어요. 따님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저는 오늘 자정 격리해제인데.. 몸상태가 좋다고 할 수는 없거든요. ㅠㅠ 건강식 많이 챙겨주세요. 수발 드셨던 페크님도 꼭 영양제 잘 챙겨드시고요!!!
 

아프다. 심하게 아프다. 어제만 해도 몸 상태가 괜찮었는데 도저히 몸을 움직일 수 없이 힘들다. 기침이 끊임없이 나와 가슴 흉부는 미칠 듯이 아프고 두통도 심해 머리 들기조차 힘들다. 약을 먹어도 기침은 전혀 멈추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약기운이 좀 돌면 폰으로 이것저것 보긴 하지만 집중은 안된다. 알라딘 친구들에게도 지금까지 간단한 댓글 정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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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 해도 아프지 않었던 목이 찢어질 듯 아파, 먼저 처방 받은 애아빠 약을 먹었다.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듯 하다가 약을 먹으니 효과가 있다. 덜 아프고 목넘김도 나쁘지 않었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질 쯤 되면 목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부리나케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식욕이 하나도 없는데, 약을 먹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 약이 받는지, 청소도 하고 애아빠나 애들이 먹을 만한 국을 여느 때보다 많이 만들어놨다.

딸애는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다 나은 듯 하다고 하고 애아빠도 지난 이틀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진 듯하다고. 나 또한 이 정도의 컨디션이면, 목이 찢어질 듯 아파도 약 먹으면 어느 정도는 잡아주니, 아닌 게 아니라 다들 코로나 걸려 집단 면역을 형성해도 되지 않나 싶다.

방에만 갇혀 있던 애아빠나 애들은 네 식구 모두 코로나 확진이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나도 번거롭지 않고 차라리 네식구 모두 다 걸린 게 맘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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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이어서 남편까지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다. 남편과 딸은 본인들 방에 격리 되었고, 나름 전염되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자가키트로 열심히 검사해 가면서 돌아다녔는데(비대면 처방 받어 병원이든 약국이든 동거인이 가야하니깐), 오늘 12시까지반 해도 음성 나왔던 테스트기가 3시 조금 넘어 자가키트로 해 보니 양성이 단번에 나왔다. PCR 검사를 두시쯤 가서 했는데, 내일 양성 확진 통보 올 것이다.

몸에 이상은 없다. 목 넘김도 편하다. 그럼에도 식구들 모두 코로나 확진 받었기에, 하루에 두번 자가키트 검사를 하였고, PCR 검사 후 집에 와서 자가키트 검사를 다시 한번 해 보았던 것인데 양성이라니.. 아 어쩌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길고양이들 밥이 문제였다. 일주일간 격리일텐데, 나가질 못하니 밥 굶을 애들 생각하니 맘이 쓰리다.

양성이 나왔지만 컨디션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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