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해도 아프지 않었던 목이 찢어질 듯 아파, 먼저 처방 받은 애아빠 약을 먹었다.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듯 하다가 약을 먹으니 효과가 있다. 덜 아프고 목넘김도 나쁘지 않었다.

하지만 약효가 떨어질 쯤 되면 목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부리나케 밥을 먹고 약을 먹었다. 식욕이 하나도 없는데, 약을 먹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 약이 받는지, 청소도 하고 애아빠나 애들이 먹을 만한 국을 여느 때보다 많이 만들어놨다.

딸애는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다 나은 듯 하다고 하고 애아빠도 지난 이틀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진 듯하다고. 나 또한 이 정도의 컨디션이면, 목이 찢어질 듯 아파도 약 먹으면 어느 정도는 잡아주니, 아닌 게 아니라 다들 코로나 걸려 집단 면역을 형성해도 되지 않나 싶다.

방에만 갇혀 있던 애아빠나 애들은 네 식구 모두 코로나 확진이어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나도 번거롭지 않고 차라리 네식구 모두 다 걸린 게 맘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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