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영화를 보고 쓸 수 있는 글은 단 한줄 밖에 없습니다.

꼭 이 영화를 극장 가서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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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4-02-12 10:44   좋아요 0 | URL
이 영화 꼭 보고 싶어요.^^
우리 동네 영화관에서 오전 시간에 편성이 안되어서 오후 시간에 봐야하니 시간 조정이 필요해서 ㅜㅜ 꼭 보려구요.
분노해야할 것 같아요.

기억의집 2014-02-12 10:59   좋아요 0 | URL
섬님~ 꼭 보세요. 저의 동네도 시간 배정이 아침9시 그리고 낮 12시 저녁 7시 시간으로 잡혀 있더라구요. 7시라 저의 애아빠는 가까스로 7시 오분에 도착해서 같이 봤어요. 황상기씨의 9년간의 싸움을 두시간에 압축해서 담아내고 있지만, 그렇게 싸우는 동안 무심했던 제가 부끄럽고 한심스럽고...어제 영화 보고 나오면서 오자마자 애아빠 밥 차려주고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이 영화 꼭 극장가서 보라고 문자 돌렸네요... 그리고 영화 재밌어요. 저의 애들도 다 같이 봤는데 엄마, 정말 재밌게 봤어라고 말했을 정도로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섬님~ 꼭꼭 보세요.

꿈꾸는섬 2014-02-12 11:37   좋아요 0 | URL
10살과 8살 아이들을 데리고가서 봐도 괜찮을까요?

기억의집 2014-02-12 19:03   좋아요 0 | URL
섬님방에 갔다왔어요~

꿈꾸는섬 2014-02-13 14:51   좋아요 0 | URL
저 오늘 마침 봤어요.
ㅠㅠ엄청 울었어요.
지금도 너무 우울해요.ㅠㅠ
많은 이들이 함께 보면 좋겠어요.

기억의집 2014-02-14 07:48   좋아요 0 | URL
저도 영화 중간중간 눈물이 많이 났어요. 윤유선씨 딸 붙들고 울 때..같이 울었네요. 어느 정도 자식을 떠나보낼때 엄마로서의 같은 심정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유투브 들어가 저 영상 볼 때 잘 먹지 못해 비쩍 마른 채 저 세상으로 간 딸 위해 아빠가 9년간 왜 싸웠는지도 알겠더라구요. 저 영상보는데 황유미씨의 마른 모습 보고 울음이 나더라구요...

저는 민중의 소리 한달에 만원 후원하는데,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영상을 올려준 민중의 소리에게 감사하대요...

icaru 2014-02-12 14:58   좋아요 0 | URL
아,,, 저도 뭐라 말할 수 없이.... ㅎ
이 영화의 상영관을 줄이고 있는 판국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상영관에서조차 자동매표기에서만 영화 목록이 있을 뿐, 광고 화면 한편 전단 한편 찾을 수 없다고 하던데요... 이 열악하고도 폭력적 상황임에도 이 영화를 찾는 관객들, 훌륭합니다~ 감히 말하건데, 한국영화의 판이 관객들에 의해 점점 제대로 짜여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네요~

기억의집 2014-02-12 19:13   좋아요 0 | URL
저는 청량리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 딱 세번 상영해줘요. 가족 전체가 보기로 한 거라 7시 타임 선택했는데...7시 타임은 직장인들은 보지 말아라란 의미더군요. 애아빠 빠듯하게 7시 5분에 도착해서 같이 봤어요.

상영 끝나고 나오는데 나이 지긋한 노부부도 보셨고 할아버지도 보고 자리 일어나시더라구요. 전 나이가 들수록 보수가 아닌 진보적으로 변하는데... 그 분도 보면서 더더욱 왼쪽으로 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가 세계를 움직인다는 말을 엄청 싫어하고 역사는 국민의 몫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1%가 세상을 변하시킨다는 말에 귀 기울어져요...단 권력을 가진, 돈이 많은 1% 가 아닌 깨어있는 자 ,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자, 인습이나 관습을 깨려는 1%의 사람이요...

다크아이즈 2014-02-13 11:48   좋아요 0 | URL
기억님 당연히 소도시인 여기는 상영 하지 않습니다.
안 봐도 본 듯한 느낌인데 영활 보면 이루말 할 수 없이 짠하겠지요.
저도 중앙에서 왼쪽으로 치우치는 걸 좋아해요.
중앙은 중용이니 매력 없고, 좌쪽으로 가면 예술이고 우쪽으로 가면 알레고리다.
삐딱한 자는 교훈이나 도덕 보다는 예술이나 진보에 필연적으로 가까울 수밖에 없어요.~

기억의집 2014-02-14 07:43   좋아요 0 | URL
(웃으며) 맞아요~ 제가 나이가 들수록 주책이지 진짜 너무 삐딱하게 봐요. 우파 정권에서 살아가려니 더욱더 삐딱하게 모든 것이 해석해요. 좀 편하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그게 왜 안 되는지....

대도시인 서울도 하루 세번이면 많이 상영해 주는 거라... 소도시는 말할 것도 없겠죠!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데 세상이 참 치사해요. 그래도 두렵긴 한가봐요. 변호인 관객수에 놀라 또 하나의 약속은 미리 차단하는 게 아닌가 싶고...

2014-02-15 13:27   좋아요 0 | URL
내일 볼 거예요...ㅠㅜ
보고 나서 글하고 댓글 다 읽으려구요~~

기억의집 2014-02-21 08:10   좋아요 0 | URL
15일이면 지난 금요일~ 울 딸 아프기 시작한 날이네요. 보셨나요? 지방이라 영화 보기 힘드실텐데. 서울인 저의 가족도 시간 잡기 힘들더라구요. 온 가족이 다 보려고 하니. 조조 아니면 12시 혹은 7시인데 시간때가 애매했어요. <변호인>을 온 가족이 보려고 하다 가족간 시간대가 안 맞아 아들과 애아빠는 지금도 못 봐 작심하고 날짜 잡아봤어요...

군자란 2014-02-23 10:02   좋아요 0 | URL
어제 저녁 전주시지브이에서 온가족이 모두 함께 봤습니다. 생각보다 보러 오신분도 꽤 있고요. 일종의 해독제라고 할까요. 가끔은 어려운 이야기도 접해야 할 듯합니다.

기억의집 2014-02-26 20:38   좋아요 0 | URL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라서 꼭 접해야할 듯 싶어요. 주변에 홍보를 아무리 해도 영화관이 없다 보니.... 다들 고개를 젓네요. 휴....

2014-02-27 02:36   좋아요 0 | URL
변호인도 재밌었죠? 그런 스타일도 좋아해요. 이렇게 대중영화적인 기름끼를 쪽 뺀 영화도 좋지만. 그나저나 그런 영화적 완성도나 취향을 논하기엔 그 속에 든 현실의 무게가 가슴 한 켠을 묵직하게 누르는 영화들이지요. 둘 다........ 황유미 양과 그밖의 희생자들을 위해선 정말 피눈물을 흘려도 모자라요....

기억의집 2014-02-27 19:28   좋아요 0 | URL
전 영화 잘 안 보러 다니잖아요.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영화 잘 안 보는데 이번엔 왠일로 변호인 또 하나의 약속 연속안타로 극장을 찾아 가서 봤어요. 이번에 보면서 이렇게 진지한 주제를 재밌게 잘 만드는구나 싶었어요. 13살 울딸이 또 하나의 약속 보고 나오면서 엄마, 나 이제 애니보다 이런 영화들이 재밌어 하더라구요.

아까 시사인 읽은데 탐욕의 제국은 아예 시사실 대관도 거부 당했다는군요.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인지... 무섭긴 한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