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현대모터스 부산 스튜디오에서 <헬로, 로봇> 전시회가 있다고 하길래, 1박 2일 부 산으로 놀러 갔다왔습니다. 부산 도착하지 마자 망미동에 있는 현대모터스 찾아 갔는데, 월요일이라 휴무더라구요. 검색할 때 따로 휴무일을 찾아보지 않아서 심적으로 꽈당! 부산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잘 찾아 갔지만, 일박이일간의 일정이 짜여진 상황에서 당황스러웠다는.

(긴 한숨을 쉬고) 할 수 없이 자리를 떠 다음 이동장소인 청사포로 향했습니다. 근처 버스 정류장 가 보니 청사포는 해운대가 가까워 해운대로 먼저 가, 해리단길 잠깐 둘러 보고,

또 한번 당황스러웠던 게, 우리의 심슨 여사께서 탈모가 진행중이었다는 거!!!
18년도에 방문했을 때만해도, 이랬던 여사가......진짜 아쉬웠어요.

쭈욱 둘러보고, 진작부터 가보고 싶었던, 청사포의 고양이발자국으로로 향했습니다.


청사포에 도착해 고양이발자국이라는 고양이사진 전시회장겸 제작소를 갔더니, 여기도 월요일 휴무였어요. ㅠㅠ 망할 월요일.. 더 망했던 건, 이 곳 가기 전에 김성동작가의 추리 문학관도 방문했는데(여튼 달맞이 마을에 가 보고 싶었던 곳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추리문학관도 코로나로 휴관했더라구요. 기운 완전 빠지더군요. 게다가 대중교통만 이용한 터라 무진장 몸이 힘들었습니다. 걷기도 많이 걸었는데, 다 꽝이어서 망연자실!!!
청사포에서 맑은 바다 실컷 보고, 해운대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광안리를 더 좋아하는데, 해운대 숙소 가격대가 부담이 없어서 이쪽을 선택 했어요. 해운대의 달맞이길과 시장 좀 둘러보는데, 코로나 전 분위기와는 완전 달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덜 북적북적거리더군요.
다음 날, 해운대 바다에서 있다가, 망미동으로 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은 유투브를 통해 그 활약상을 알고 있었고, 막상 실물 영접해 보니 아담했고, 유투브에서 본 힘의 원천이나 관절의 유연함이 저 로봇에서 나왔다는 게 좀 놀라웠습니다. 거의 뭐 사람 관절처럼 움직이는 터라, 허나 전시장에서는 움직이는 이벤트는 없었고 전시만 된 상태였어요. 저모습보다 크게 만들었을 때 과연 현재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데 무리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다이나믹스 로봇은 전시장 끝에 전시 되어 있었고 그 앞에는 전 세대의 로봇이나 애니매이션 영화 포스터등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나름 지루하지 않고 잘 봤습니다.
그 옆 건물에는 예스24 책방이 있었는데요,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들어가 보니 웅장하고 빈티지 느낌 나면서 이쁩니다. 부산 방문 했을 때 꼭 한번 들려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이 곳을 끝으로 아쉽지만 김해공항으로~ 부산은 여러 모습이 아직은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어릴 때의 감성도 불러일으키는 곳도 있고, 현대적인 느낌의 세련미 넘치는 곳도 있고 아기자기한 관광지도 기분 좋게 둘러볼 수 있는 곳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닌가 싶어요.
이틀의 자유가 모자랐지만, 노을 지는 모습 보며 서울 왔습니다.
요즘 개와 고양이를 키웁니다의 삽화 포스터 나왔던데, 매력적인 그림이어서 갖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