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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스타
로리 컬웰 지음, 한미전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인터넷 검색어에 연예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들의 생활이 궁금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닮고 싶어하는 대리만족의 욕구도 있을게다. 평범함을 벗어던진 연예인들의 화려함. 시각을 자극하는 외모와 몸매. 그 뒤로 엄청난 노력과 땀의 모습은 다 볼 수 없다. 아니, 알고 싶어하지도 않을게다. 하지만 내 가까운 지인이 연예인을 꿈꾼다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 책은 소설로 만들어졌지만 스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하려함너머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뜻하지 않게 친구가 등록한 오디션을 보면서 하루 아침에 스타의 길로 접어서는 에이미 스펜서.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려서 연기했던 에이미가 드라마 주인공이 되면서 겪게 되는 스타의 길. 에이미는 눈이 번쩍뜨이는 엄청난 금액의 출연료와 협찬으로 들어오는 소품들을 보면서 그것을 즐기지만 왠지 갑자기 불어닥친 태풍처럼 위태로워보인다. 몇년씩 준비하고 노력해온 사람들을 제치고 스타덤에 오른 에이미의 피나는 노력이 이때부터 시작된다. 살을 빼고 성형을 하고 이름까지 스타로...
평범한 여대생에서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다니는 스타로 태어나기까지 겪게되는 과정을 잘 볼 수 있었던 소설이다. 신데렐라가 된 헐리우드 스타. 그 모습뒤로 감춰진 그들의 또 다른 삶을 보게된다.
우리집 작은 아이가 초딩때부터 입버릇처럼 연예인이 될꺼라는 말을 했었다. 나는 한귀로 흘려들었고 '얼마못가서 다른 꿈이 또 생기겠지'했었다. 하지만 지금 고등학생이 되어있는 아이가 그 꿈을 아직도 가지고 있단다. 그럼 꿈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저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하루 아침에 로또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건 그야말로 꿈이 아닐까. 눈에 보이는 저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모르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까를 생각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정말 자신이 원하는 연예인의 모습인가를 간접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