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가면서 싫증을 내고 재미없어 하는게 수학 과목이 아닐까. 단시간에 성적을 올려주는 과목도 아닐뿐더러 수학은 마치 계단같아서 기초를 쌓지 않으면 뛰어 오를수 없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커서 어른이 된 지금에도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명쾌하지 않다. 하지만 한가지는 보인다. 놀이로 다가서는 수학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수학 점수 25점을 맞아온 나나는 엄마에게 혼이 나고 심바(고양이)와 하로(인형)와 함께 오르골에 사는 치오나 마녀를 찾아간다. 오르골에는 나나처럼 수학 때문에 엄마한테 혼난 사람이 환영받는다. 치오나 마녀는 나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 심바의 도움으로 수학의 재미를 들이게 된다. 외눈박이 왕국에 이마가득눈 대왕이 꿈꾸는 약이 필요하다는 치오나 마녀의 심부름으로 좀더 어려운 문제들도 척척 풀어 보는데...가르기와 모으기로 시작했던 수학은 세 수를 더하고 빼는 문제를 공부하고 두자리수의 덧셈과 뺄셈을 풀게 된다. 가르고 모으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답을 요구하는데 초등학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원리를 가르쳐주는 동화다. 엄마에게 혼난 적이 있는 아이들은 나나의 심부름에 동행하면서 수학의 재미를 같이 느껴보면 어떨까. 시간을 거꾸로 돌릴수 있는 내맘대로시계나 바람처럼 달릴수 있는 바람구두를 보면 치오나마녀가 사는 오르골이 궁금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