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함을 날려버리는 은퇴 후 희망설계 3·3·3
김동선 지음 / 나무생각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아직 책 제목에 어울리는 나이가 아니라서 방심하고만 있는 나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IMF를 기준해서 만들어진 많은 은퇴에 대한 용어들이 머리를 휙 지나간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그런 말들이 남의 말처럼 들렸지만 10년뒤, 20년뒤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의 생활방식을 좀 다르게 살아야하지 않을까싶기도하다. 은퇴를 생각하면 제일먼저 소득없이 생활해야하는 부담감을 떠올린다. 은퇴가 주는 심적부담도 부담이지만 들어오던 돈이 끊긴다고 생각하면 더 우울해지지 않을까. 일을 하고 있다는건 건강과 소득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여겨지기때문이다.

은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책에서는 세가지를 말해준다. 일하는 즐거움, 취미활동의 즐거움, 봉사와 나눔의 즐거움.
55세에 은퇴를 한다면 남은 수명 추정치가 남자는 24년, 여자는 29.2년이라고 한다. 짧다면 짧지만 긴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살아간다면 은퇴후의 생활도 보람있지 않을까. 나이들어가면서 시간은 더 가속도를 낸다고 말한다. 40대에 40킬로였던 시간들이 60대엔 60킬로라고..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빨라지는 시간을 계획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p42

내가 원하는 삶대로 살아간다는것이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주어진대로 사는 것보다는 지금 이 시간들을 쪼개어 은퇴후의 생활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과 건강만 있으면 최고라고 여겼던 노후에 일과 취미, 나눔의 즐거움이 건강한 삶을 가져다 준다는 말을 다시 새겨 듣는다.

은퇴를 축하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에는 100여 명의 은퇴자와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해서 쓴 책이다. 책 곳곳에 취업방법을 알려주는 인터넷사이트도 볼 수 있고, 자원봉사할 수 있는 기관도 소개한다. 매일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막막하기만 했던 마음을 털어버리고, 은퇴자들의 조언과 알찬 정보로 멋진 노후의 준비를 시작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은퇴는 제3의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다시 생각해야할 나이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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