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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공화국 2 - 아이들만 사는 세상
알렉상드르 자르뎅 글, 잉그리드 몽시 그림, 정미애 옮김 / 파랑새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1편에서 알록달록 공화국의 아이들이 델리브랑스 섬을 점령하고 다프나가 어른들의 세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2편.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선 다프나는 모습은 어른이지만 생각의 나이는 어린이인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어른들 사이에서 엄마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다프나는 부모들이 델리브랑스섬을 떠나면서 배가 침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룰루의 아빠 이폴리트는 다프나에게 반하게 되고 아이들이 사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난다. 그리고 다프나를 찾아서 알록달록 공화국으로 들어간다. 델리브랑스에서 다프나와 자신의 딸,룰루를 만나게 되는 이폴리트는 아리와 만나게 되고 어른들의 세상을 바꾸려는 혁명을 계획하게 된다. 프랑스로 들어가는 알록달록의 아이들은 어른수업을 받게 되고 사회 곳곳에 아이들의 세상을 심어놓는다. 아이들은 벵센느 동물원으로 모여들고 어른 없는 공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난다.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알록달록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유년기의 기억을 되살려주면서 프랑스는 유년의 시간으로 빠져든다.
우리에게 시간은 영원히 현재일 뿐입니다. p251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의 기억속에 멈춰버렸으면 하는 유년의 기억들이 누구나 있을법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대통령도 골치아픈 업무의 대통령보다는 어릴적 꿈을 실현하고자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하지 않는가. 관습과 통제가 필요없고 시간이 필요없는 세상을 원하는 아리와 그 친구들의 세상을 들여다보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의 잣대를 생각해본다.
어른이 되어서 유년기의 추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몸은 어른으로 자라지만 마음만은 아이로 남아있는 알록달록 공화국의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생각속으로 행복한 여행을 다녀온 듯하다.
재미있는 환상의 세계에 빠지고 싶은 친구들은 알록달록 공화국으로 한번 가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