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책이다. 고추먹고 매앰맴 달래 먹고 매앰맴.. 소풍가는 길에 빠질 수 없엇던 노래가 아마 이 노래가 아닌지. 고추먹고 맴맴의 가사에서 ’고’자를 빼고 불러도 재미가 더해지던 어린 날의 추억은 세월을 뛰어 넘어도 구수하기만 하다. 온돌방에서 할머니가 해주던 들어도 들어도 재밌었던 이야기들과 엄마를 잃은 아이의 슬픈이야기들. 기억의 저편에 가물거리는 이야기 보따리들이 꼬리를 문다. 눈다래끼가 나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던 기억한편에 까치발을하고 떠오르는 해를 보고 다래끼가 없어지라고 빌었던 기억이 난다. 따뜻한 방안에서 나란히 앉아서 ’쎄쎄쎄’를 하던 기억은 또 어떻고..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이...빠질수 없는 개구리 반찬이야기. 어릴때 들었던 이야기들은 나이를 먹고 또 아이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어도 그대로다. 시골에서 즐겨하던 놀이중에 숨바꼭질은 밤에 해야 재미가 두배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p90 그러고서 한참이 지나도 찾지 못하고 돌아가면 집에서 자는 아이들이 있었던 웃지못할 기억들이 총총히 떠오른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들의 사랑을 받아온 전래동요들이 가요에 밀려나고 있어서 안타깝다. 아이들의 공부 무게에 무거워져가는 어깨를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놀이들로 즐겨보면 어떨까. 엄마, 아빠가 즐겨부르던 노래를 같이 부르면서 겨울밤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런지.. 즐겨 불러보았던 동요들은 주로 놀이와 같이 했기에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가보다.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운율있는 가락들도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고 싶다. 아마 선조들의 애환이 깃든 가사들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