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2 - 55세 시골 아줌마 순분이의 경매 도전기!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2
박수진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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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연말이 가까워오면 항상 하는 말이 ’내년의 경기가 더 나빠진단다’..이 말이 아마 연말이면 더 많이 떠도는 말이었을게다. 그리고 지금느끼는 이 불안은 올 하반기에 피부로 느꼈던 주가와 금리를 통해서 부동산 경기가 나빠졌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실감했었다. 부동산가격은 내리고 금리는 오르고 거기다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가운데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는 걸 보면서 앞으로 정말 부동산은 매력이 없는 걸까? 잠시 생각해 봤었다. 

하지만 한쪽에선 이럴때가 적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아마도 경매투자가 아닐까한다. 생각해보면 어느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소액투자라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경매는 똑똑한 사람들이 덤비는 거라고 믿었고, 경매되는 땅이나 집은 재수없다는 미신과 잔뿌리를 가지고 있던 나도 이제는 경매의 매력에는 귀가 솔깃해진다. 더군다나 이 책을 읽으면서 시골아줌마 순분의 경매에 눈뜨가는 걸 보면서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든다. 무엇보다 강조하는 건 원칙을 지켜내야 한다는 소신이 있어야겠고, 실전을 대비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일깨워 준다.

농사꾼에 노점 상인인 순분이 둘째딸의 경매로 벌어들이는 돈을 보면서 선입견을 깨는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 이 책은 경매에 관심이 가는 초보자들이라면 경매에 호감을 가질만한 이야기들이다. 경매를 하는 둘째딸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던 엄마가 딸의 이야기에 귀를 열고 조언을 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배추를 내다파는데도 좋은 자리를 구해야 잘 팔린다는 거에 경매를 접목시키는 걸 보면서 순분도 경매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다는걸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지은이가 경제 공부를 하면서 돈의 흐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데에 관심이 가고, 시골 아줌마의 의식의 틀을 깨었다는데에도 관심이 간다. 화려한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이 책이 마음에 와 닿는 건 아마도 두 모녀의 이야기속에 배워야 할 것들이 들어있어서일게다. 지금도 시골 부모님들은 이 한마디씩은 하고 계실테지. ’땅을 파 봐라, 십 원 한 장이 나오나.’

오래된 습관은 버리기 힘들다. 하지만 변화는 한순간에도 올 수 있다. -부자파로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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