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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박신영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긍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을 신뢰하고 추진하는 신념이며 징징거리지 않는 자존심이다. 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의 단순한 해맑음이 아니다. 어쩌면 환상과 다른 실제를 마주하는 '씁쓸함'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적극성'이다.....p51
내가 이 책을 보고 박신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오픈마인드가 내재되어 있는 사람, 내공이 쌓여가는 사람, 긍정에너지로 넘치는 사람, 도전정신이 굳은사람, 삽질정신으로 똘똘뭉친 사람이라는 여러 단어가 같이 생각나게하는 그녀다. 무엇보다 힘 닿는데까지 해보는 그녀의 긍정적인 도전 정신이 마음에 와 닿는다.
처음 책의 제목을 접하고는 이게 무슨뜻일까 궁금했다. 젊은 아가씨가 삽질정신이란 제목을 썼을 때 왠지 투박해보이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토해낸다는 자체가 아직 어리면서...하는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한듯, 너무나 프로다운 의식으로 다져진 그녀의 하면된다는 자신감이 물씬 풍긴다. 그리고 비교적 쉽게 읽히는 책을 통해서 젊음의 신선함이 부러울 따름이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광고기획. 오기가 발동하던 시기에 맞춰서 광고기획에 발을 담근 그녀의 끼는 '깡' 그 자체로 뭉쳐있다. 그리고 그녀의 간절함을 이루어내는 바탕에는 긍정에 발맞추는 덕분에 화법도 엿보인다. 광고기획서를 이틀만에 해내는 몰입의 힘을 느끼면서 그녀는 말한다. "PPT는 저에게 삽질의 완성이옵니다."
실패를 실패로 정의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멈출 것이고, 실패를 과정으로 정의하는 사람은 더욱더 나아가 궁극적 성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p140
실패를 실패로 보는 사람과 다시 재기의 기회로 보는 사람의 생각의 차이가 뚜렷해보이는 대목이다. 실패를 하면서 쌓아가는 내공은 내일의 든든한 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박신영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삽질정신을 일구지 않았나 싶다.
광고기획 공모전에서 당당히 이름을 떨친 박신영의 빛나는 도전기는 광고 회사를 생각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화려한 이력을 보고서 그 사람이니깐 할 수 있었지하는 말을 많이 한다. 어떤 사람은 되고 어떤 사람은 안 된다는 그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대신 노력의 댓가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말하고 싶다. 그런 이유들이 이 책을 지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될 테니까. 중학생인 아들 녀석이 아직도 꿈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을때, 그럴 수 있어. 하고 말하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언제나 오기를 부려볼 날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 우물을 팔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말하고 싶다. 삽질 정신만 있다면 아직 꿈을 준비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고 싶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만은 살아있으라고..
돈 없고 백 없는 사람이 믿을 건 삽질뿐이라고?...공감한다.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줄이 닿을 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삽질하는 수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