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덕에 산다 문시가~
안문숙.김숙이 지음 / 펜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책 표지에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는 두 모녀, 안문숙과 그녀의 어머니 강성임 여사다. 군복이 잘 어울리는 여자, "자신있습니까?"하고 외쳐대던 어느 CF광고처럼 솔직하고 다부진 그녀의 웃음은 자연 그대로다. 그녀의 웃음은 그녀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아름다운 유산인 '웃음 촉수'때문이라나...

 

언제부턴가 티비 화면속에서 나오지 않던 안문숙이 책 한 권을 냈다. 성장하면서 어머니와 언니 동생들과의 우애도 드러내고, 동네의 말썽꾸러기 안문숙이 미스롯데 출신이 되기까지의 여러 해프닝들...솔직하고 담백한 말솜씨 그너머에는 꼭 그녀의 말에 맞장구를 치던 어머니가 계신다. 당신 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서 항상 웃음이 넘쳐나는 집으로 만든 분, 어머니. 그분또한 소싯적에 강부잡이로 이름을 떨친 사람이라는 것.

 

동안의 얼굴을 가진 문시기의 늙지 않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첫째는 기도요, 둘째는 타고난 성격이요, 셋째는 웃습니다."... p77  자고나면 화난 얼굴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이 되는 그녀의 특별한 긍정의 매력이 아마도 동안의 얼굴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인기상을 받을만한 가치를 발휘한 그녀이기에 그녀에게서 나오는 말들 하나하나가 우리들의 삶의 활력소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단연 인기만점이다. 청취자들의 웃지못할 해프닝에 같이 호흡하고 살맛나는 웃음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그녀의 생기넘치는 모습을 오래도록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면서 문시기라는 이름에 더 익숙해진 안문숙의 끼 넘치는 유머와 웃음 촉수에 한방 찔려보고 싶다. 60대 70대의 모습이 어머니를 통해서 그려진다는 그녀.. 미래를 준비하지 않아도 어머니에게서 미래의 모습이 보인다는 문시기의 활약상을 오래오래 들여다 보고 싶다. 어릴적 꿈이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나... 아마 그녀의 거침없는 입담을 글로 고스란히 드러내 놓는다면 시리즈로 봐도 재미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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