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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묵자 - 적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류예 지음, 고예지 옮김 / 미래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공자, 순자, 맹자는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만 왠지 낯선 이름 묵자는 헬로우 시리즈를 통해서 알게 됐다. 어렴풋이 묵가사상이라는 단어를 외웠던 기억도 나지만 내겐 새로운 사람이다. 요즘의 쏟아지는 삶의 처세에 관한 책들이 오랜 옛날 묵자같은 사람들의 사상에서 바탕이 되어 나왔었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헬로우 시리즈의 헬로우 묵자를 처음 들었을땐 제목의 무게를 느껴서인지 가볍게 읽힐 책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으면서 어느새 절반을 읽는 나를 본다. 그 만큼 책 속 이야기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에 묵가의 가르침이 곁들여진 것을 볼 수도 있고, 특히 역사에서 배우기를 통해 처세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묵자의 본명은 묵적이며 평범한 사람들에 이끌리어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과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고 자신의 가르침을 실천한 사람이며 전국 시대의 유명한 사상가, 정치가, 군사가, 교육자이자 묵가학파의 창시자이다. 이 책은 묵자의 10가지 덕목속에 있는 내용중에 40장의 요약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따라야 할 내용과 지혜가 가득하다.
가난한 농부가 늪지에서 소년을 구해주고 소년의 아버지는 농부의 아들을 공부하게끔 도와주는데, 훗날 농부의 아들은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이고 농부가 구해준 그 소년은 영국의 수상(윈스턴 처칠)이 된다는 역사에서 배우기를 보다보면 사람의 인연이란...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처세의 방법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내용이다. 남을 사랑하고 남을 이롭게 한 사람들은 반드시 복을 받는다는 사필귀정의 사자성어를 생각나게 한다.
'너 자신의 사업을 하라'고 가르친 아버지의 가르침을 새기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마쓰시다의 성공기에서는 과감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는 방법을 말해준다...그가 보여준 용기와 강인한 의지가 마쓰시타를 더 빛낸게 아닌지..
세상에는 우연한 성공이 없고 다른 사람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고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아랫사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들...묵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 모두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다양한 분야에 박학다식했던 만큼 읽는 사람 수준에 맞는 알짜배기들을 가려 되새겨봐도 좋은 내용들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사상가의 처세술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고 헬로우 시리즈 네권도 마저 읽고 싶다.
오늘날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책들이 있다. 그리고 그 책들에 담긴 생각과 의견또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책들은 제후와 열사들에게 모두 어짊과 의로움이라는 동일한 덕목을 말하면서도, 그 말하는 바는 모두 제각각이다. 어떻게 그들의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가? 그것은 바로, "내가 천하의 명법을 얻어 재어 보았기 때문이다." p185 묵자. 천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