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버지들의 위대한 자녀교육
진탕 지음, 곽선미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평범하다고는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내겐 본받고 싶은 면이 많은 이야기가 여기 있다.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이나 지금의 생존한 사람들이나 아버지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넓은지. 자식들에게 고기잡는 법을 가르친 사람들, 그 분들이 여기 있다.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내 어릴적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떠올린다. 항상 부지런하신 부모님, 그래서 성실이 우리집 최고의 무기인양 살아왔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부모를 모방하면서 자란다고 한다. 그리고 존경의 대상으로 부모님을 뽑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부모님에게서 부지런함을 말없이 배운 것처럼 내 아이에게도 물려줄 재산이 잇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고기를 잡아주는 부모가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부모가 되기를.

  평범한 아버지든 위대한 아버지든 아이를 키우는 건 똑같은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졌기에 내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일을 당당하게 해 낼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 아버지들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책에는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가 하나씩 들어있다. 아버지들은 자녀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았고, 그저 동기부여를 심어주는데 노력한듯하다. 공부도 왜 해야하는지만 안다면, 내가 커서 뭐가 되고 싶다는 확신만 있다면 공부를 하듯이 아버지들은 주위의 질타나 아니꼬운 시선을 뒤로하고 믿어주고 격려해주면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었다. 그리고 성공한 자녀들은 커서 어릴적 아버지들의 믿음과 격려가 힘이 되엇다는 걸 말하고 있다.

  피카소는 어릴적부터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그림을 잘 그렸지만 수학을 못해서 손가락질을 받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수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대신 넌 그림의 천재잖니?" 아버지의 확신에 찬 그 한마디가 피카소를 그림속으로 빠져들게 했고 든든한 지원군을 가진 피카소는 그림을 그릴때만큼은 큰 행복을 느꼈다고...

   아이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법이다. 또한, 아버지는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아이들이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안락하고 화목한 가정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아이의 영원한 '버팀목'은 바로 아버지라는 점을 잊지 말자.  --- p119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에서 선정한 '세계를 바꿀 20인의 젊은이'에 선정된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의 아버지는 아들이 대만 아이들의 연주가 그저 그래서 대충 들었다는 말에 태우고 가던 자전거에서 아이를 때린다. 아이가 교만해질 기미가 보이면, 그 싹부터 잘라내야 한다. 는 철저한 원칙을 갖고 있는 랑랑의 아버지는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서 행동으로 보인것이다.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성격을 형성하며, 성격은 운명을 결정한다.....아버지가 아이의 불량한 행동을 보고도 제때 지적하며 엄격하게 고쳐주지 않으면 , 그것이 나쁜 습관으로 굳어져 결국에는 나쁜 품성을 지닌 아이로 자라게 된다.  ---p160

   미국의 소설가 헤밍웨이는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다니길 좋아했다. 그런 아들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서 혼자의 시간을 만들어줬고, 덕분에 산이나 강으로 놀러 다니면서 감정이 풍부해지고 독서를 즐기면서 평생의 취미를 갖게 되었다.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주어야 한다. 는 생각을 가진 아버지의 결단이 훌륭한 작가로 자라게 만들었다.

   성격과 습관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며, 특히 의존적인 성격은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받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온실 속의 화초는 강한 비바람을 견딜 수 없고, 둥지 안에 숨어 있는 새는 날개를 펴고 높이 날지 못한다.  --p244

   서른명의 평범한 아버지들이 각자 맡은분야에서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었던건 아버지로서의 일관성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기에 당근과 채칙을 더 잘 활용하지 않았나싶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그 환경을 먼저 만들고 내가 더 잘 아는 내 아이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서 지금 어떤일부터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부모의 믿음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좀 서툴고 맘에 안들어도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 그 길로 인도하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한다. 무조건 다그치지만 말고 아이에게 고독할 시간을 준다면 아이도 더 큰 세계로 나가는 길을 찾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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