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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투가 ㅣ 푸른숲 야생 동물 이야기 2
셜리 우즈 지음, 이한음 옮김, 뮤리얼 우드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이 동물에게서 배워야 할 일들이 참 많다. 동물들의 새끼기르기를 보면 당근과 채찍이 정확하다. 어쩌면 생존을 위한 당연한 본능일지도....
아이들이 네댓살때 어린이 대공원에 가면 하얀 털을 가진 백곰이 있었다.우리 속에 갇혀있는 백곰에게선 텁텁한 냄새가 났고 시멘트 바닥에 모로 누운 백곰은 더이상 야생의 모습은 느껴지지 않았다. 관람객들의 시선은 아랑곳않고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 그게 다였다....
북극에는 어떤 동물이 살까? 북극하면 떠오르는 동물이 있다. 바로 여우와 바다표범, 그리고 곰이다. 많은 동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추운 지방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동물이 북극곰이다. 곰들이 모두 겨울잠을 잔다고 알고 있는데 북극곰은 온몸이 이중 구조로 되어 있어서 매서운 바람에도 겨울을 날 수 있단다. 그래서 굳이 잘 필요가 없단다. 간혹 먹을 것이 부족하거나 암컷이 임신했을때는 잠을 자면서 에너지를 절약한단다....
북극곰 암컷 어서가 새끼들을 낳으려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서는 닥치는대로 먹어서 배를 불리고 굴을 파서 새끼들을 낳는다.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젖을 물릴때는 한 없이 포근함 엄마로 먹이를 잡을때는 냉정한 엄마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투가와 에이푼은 엄마를 따라 다니면서 먹이잡는 법부터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법까지 그리고 사냥하는 법까지 배우게 된다. 투가가 어느정도 컸을때 바다표범을 사냥하기 위해 혼자서 떨어져 나오는데 얼음위에서 깜빡 잠이든다. 폭풍이 지나간 뒤 투가는 유빙을 타고 바다로 흘러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나타나 사람들의 음식을 먹어치운다. 야생동물 담당자들은 투가를 다시 고향으로 돌려 보내려 북쪽으로 몰아가게 된다.....
어린곰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기나긴 여행은 엄마없이 보내는 성장의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아기곰 투가의 삶을 야생에서 맘껏 관찰할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옮긴이의 말처럼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를 보고 싶은게 우리 모두의 바램이었으면 한다.
나는 북극곰을 보면서 동물의 새끼기르기에 제일 관심이 갔고 생존본능에 따라 먹이를 구하는 방법에 관심이 갔다. 그리고 그 동물들이 사람에게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는 미안함이 들었다. 야산에 동물들이 산다면 산책이나 등산을 맘놓고 갈 수 있을까만 생각했지. 야생동물의 터전에 우리가 너무 많은 침범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에는 역시 생각이 좁았다.
책에는 북극여우와 하프바다표범, 고리무늬바다표범등의 북극 동물들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 북극곰에 대해서 많은 걸 알게되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