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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철학
루화난 지음, 허유영 옮김 / 달과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의 내 마음을 콕 찍어서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책. 마음을 다스리는 인생 철학.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도 슬픈일도 많을테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로 알고 그냥 넘어가야 할 일들이 그렇지가 못하다. 어쩌면 욕심을 부려서, 어쩌면 나도 똑같은 사람이다보니 그런거겠지.
책 제목이 맘에 와 닿았다. 마음을 다스리는... 우리집 거실 벽엔 마음다스리는 글이 걸려있다. 끓어 오르는 분노가 있을때 한번씩 읽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힌다. 스님이 적어 놓으신 마음을 다스리는 글을 읽으면 왠지 편안해지는 느낌을 감지한다. 인생 뭐 별거있어. 조금만 덜 가지고 조금만 더 배려하고 경청하고 사랑하고 낙천적으로 살면 되는거지. 그게 바로 인생 철학이 들려주는 지혜의 장이다.
낙관적인 사람은 절망 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이 가득하고, 비관적인 사람은 희망 속에서도 여전히 절망한다....106페이지 포기편 코에 종양이 생긴 두 환자가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한사람은 치료를 받고 또 한사람은 암진단을 받아서 삶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 나가게 된다. 암환자는 암이 인생의 꿈을 실현하게 해 줘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런반면 치료를 받게 되는 환자는 다시 꿈을 미루게 된다. 우리는 어떤 삶을 택하게 될까? 암환자라면 하고 싶었던 꿈의 목록대로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인가. 한번쯤은 겪게되는 죽음이라는 끝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스스로를 눈에 띄지 않는 하잘 것 없는 돌멩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돌멩이로 남을 것이고, 귀한 보석이라고 생각한다면 보석이 될 것이다....145페이지 자신감편
고아가 고승을 찾아가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 그러자 고승은 눈에 보이는 돌멩이를 장에 가져가서 내 놓으라고 한다. 절대 팔지 말라는 말과 함께. 처음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돌멩이를 사려는 사람이 생겨나고 이번엔 멧돌 파는 시장에 내 놓는다. 팔지는 않지만 사려는 사람이 몰려들게 되고 다시 보석 시장에 내 놓으니 처음엔 거들떠 보지 않던 돌멩이가 보석을 능가하는 값으로 매겨진다. 아무리 하찮은 돌멩일지라도 보석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보석인거. 자신감이 일으킨 큰 힘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한다.
부와 성공과 사랑을 택하라면 어떤걸 택할까 여기에서는 세 노인으로 비유해서 집으로 들이는데 며느리의 재치로 사랑을 택한다. 그래서 부와 성공이 따라온다. 사랑이 부와 성공을 감싸 안는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아무리 부가 따라도 사랑이 없으면 조금도 행복해지지 않으니.
나는 가끔씩 꺼내보면서 밑줄친 곳을 반복해 읽어야겟다는 생각을 한다. 얼굴 붉히며 왕래가 없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야 할까도 생각한다.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찾은 느낌이다. 그 길로 갈지 아닐지는 나 혼자만 아는 비밀이지만.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면서 69가지 이야기로 구성이 된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철학으로 삼으면 좋을 법한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도전을 시작으로 해서 성공, 사랑, 그리고 행복까지, 우리가 지나쳐버린 시간들 속에 묻혀서 돌아볼 기회가 없엇을 뿐이다. 그리고 인생의 목표는 행복에 이른다는 것. 살다보면 경험에 의해서 자연히 생겨나는 인생 철학도 있을테고 누군가의 충고로 인생 철학이 생겨날 수도 있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부모에게서 모방을 배우듯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도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여기에 나온 칠십여가지의 이야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