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파는 CEO - 무일푼에서 700억 기업체를 키운 비즈니스 지혜!
김승호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너무 쉽게 얘길한다. 그 과정의 힘들었던 점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가지는 사람들의 특징이 돈이 보이는 장사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얘길하는게 아니라 내가 구체적으로 마음에 닿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김밥파는 사장님의 책을 보면 이야기가 술술 익히는 걸 느끼게 된다. 2300달러로 400만 달러의 기업을 살수 있는 자신감, 그 자신감이 있었기에 어떤 일이든 시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의지가 약해 어떤 시도초차 못하고 있는 나에게 꿀밤을 한방 먹이는 기분이다.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때도 트렁크에 책으로 채워갔다는 저자는 그때 트렁크에 책이 아닌 돈으로 가득채우리란 꿈을 이루어냈다. 지금도 꿈의 목록을 적어서 코팅하고 수첩에 넣고 다닌다는 김밥맨은 매일 매일 되고 싶은 목록을 중얼거린단다. 매일 목표를 위해서 자기암시를 하는 것이다. 되고 싶은 것과 원하는 것을 항상 중얼거리면서 언젠가는 이루어 내고 마는 저자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 하루에 100번씩 100일 동안 내뱉으면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구름은 항상 하늘에 떠 있고, 누군가는 꿈으로 잡고 누군가는 뜬구름으로 보낸다.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꿈들이지만 시간을 허투루 쓰는 사람들에겐 그냥 흘러가는 뜬구름일 뿐이다. 패스트푸드가 만연한 미국에서 햄버그가 잘 나가는 이국땅에서 김밥으로 승부수를 둔 김밥맨의 투지가 어제 오늘의 노력은 아니었을게다.

 

김밥이라는 동양의 무기를 이용해 CEO가 된 저자는 정작 김밥을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 배울기회가 있었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제품이 생산되어 나올 가능성을 사전에 배제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하는 김밥맨은 김밥을 만들고 관리하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일에 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직원을 움직이는 건 솔선수범이 아니라 하나씩 위임하고 믿어주는 것, 그래야만 직원도 사장을 믿어준다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이런 사람이니까 되었지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좀 더 구체적인 동기나 김밥 아이템을 가지게 된 계기가 없어 아쉬웠다.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자리에 있는만큼 그의 도전은 계속되리라 본다.

 

"사업하는 사람치고 당신 같은 한량이 어디 있냐"며 말하는 아내와 게으른 자유를 흠씬 누리고 있는 저자의 사십대가 부러워진다. 주말에는 가족과 여행도 하고 채소도 기르고 저녁시간엔 몇시간씩 좋아하는 독서를 즐긴다는 시간과 돈의 자유 속에 살고있는 저자의 생활이 나에겐 꿈만 같다.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을 한 발 앞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일게다.

 

"진정한 패배는 실패했을 때가 아니라 쓰러져 다시 일어서지 못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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