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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로 걷는 우리아빠 -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인가요? ㅣ 파랑새 인성학교 3
모르간 다비드 글 그림, 이재현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티비에서 요즘 부쩍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로 만들어서 보내는 걸 보니 마음이 덩달아 아프다. 하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비 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바라 보는 시선이 마음 아프다는 걸 우리는 알까?
아직까진 우리 나라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가 덜 된 탓도 있겠지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도 있는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장애인들을 다르게 보는 편견을 나 역시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치려고 노력은 한다. 내 가까이에서 장애로 살다 간 아이를 생각하면서...
"두 바퀴로 걷는 우리 아빠"는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소피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가는데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보고 장애인이라고 놀린다. 그런 아이들에게 소피는 고함을 친다. 교통사고로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아빠가 뭐가 우습냐고...
아빠가 두 바퀴로 걸으면 소피는 바퀴 달린 신발로 같이 놀게 되고 엄마와 소피에게 재밌는 이야기도 해 준다. 장애인이라고 놀렸던 아이들이 아빠를 놀린 것을 사과하고 토요일에 모두 모여서 바퀴 달린 물건들로 신나게 논다.
소피의 당당한 모습이 참 대견하다. 아빠가 두 다리 대신 휠체어에 몸을 맡기는 걸 보면서 전혀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그런 장애를 이해하는 소피의 당당함이 대견하다.
장애는 어느 날 갑자기 쳐들어온 슬픔일 수도 있다. 소피의 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처럼.
하지만 슬퍼만 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들이 있기에 그 속에서 거듭나는 법을 빨리 터득하면 할 수록 더 큰 행복을 찾게 된다는 걸 알아가게된다. 소피처럼.
누군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