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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몇 년 전부터 관심이 가졌던 '신경가소성'은 매우 흥미롭고 희망적인 내용이 가득한 것이었다. 이미 수십 년 전에 등장한 신경가소성은 뇌는 얼마든지 성장하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뇌의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뇌는 고정되어 있다'는 그동안 알려졌던 이론과는 정반대의 내용이라 처음엔 와닿지도 않았던 신경가소성은 이제 여러 책에서 소개가 되어 꽤 많이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뇌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그 사람의 잠재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냈고 그것은 전문 용어로 성장 마인드셋과 고정 마인드셋으로 나뉜다.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늘 선입견에 휘둘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인 조 볼러는 뇌 과학자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우리의 삶 속 여러 영역에서의 인식의 변화를 꾀할 결과를 만들었다. 그녀의 저서 [언락]에서는 그 결과의 여섯 가지 법칙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법칙들은 뇌를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게 해서 사람 자체를 변화시켜 준다. 여섯 가지 법칙은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고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언락]에서는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믿음을 개발하는 방법과 나 스스로 또는 타인과의 긍정적인 믿음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은 언락이다. 지금 당장 가능성의 모든 락(lock)을 풀어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머리를 탓하며 무언가를 포기하고 자신의 환경을 탓하며 새로운 것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선물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믿기로 했다쳐도 당장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다. 여섯 가지 법칙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기 위해 여섯 가지 법칙을 말하고 있는데 이 모든 법칙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해야 한다. 그렇다고 복잡하거나 난해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이미 우리가 많이 알고 있고 노력해오고 있는 것들, 좋은 명먼으로 들어봤던 내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첫번째 법칙은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마라'다. 이것이 바로 신경가소성의 핵심이다. 뇌는 절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타고난 재능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이 가진 모든 편견을 부정해야 한다. '나는 수학 머리는 아니야' , '나는 언어적 재능이 없어'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첫번째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1장에서 과감하게 깨부수어야 한다.
두번 째 법칙은 '실패를 사랑하라'다. 기꺼이 틀릴 용기를 가지고 틀리수록 성장하는 뇌라는 것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특히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이 인생을 결정한다는 점에 밑줄을 긋는다. 세번 째 법칙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어라'다. 성장 마인드셋은 뇌와 마음을 동시에 바꿔주며 지배하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네번 째 법칙은 '다양한 방법의 솔루션을 찾아라'다. 다양한 관점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며 다차원적인 접근으로 잠든 뇌를 깨우는 것의 중요성을 볼 수 있었다.
다섯번째 법칙은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마라'다. 모든 지 빠른 것이 미덕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빠른 생각을 이기는 유연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깊고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법칙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의해서 봐야 할 대목이다. 연산조차 빠르게 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배우며 커가는 어린이들을 수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느리게 배우고 더디게 학습하는 학생들을 능력없음과 동일하게 대우하는 교육환경도 지적할 수 있다.
마지막 여섯 번 째 법칙은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연결하라'다. 뇌를 자극하기 위해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열린 마음으로 여러 불확실성을 포용하는 것이 결국은 마지막 법칙이었다.
조 볼러는 [언락]을 통해 독자들이 인생을 풍성하게 살고, 책을 통해 배운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어 갇혀 있던 잠재력이 해방되는 기쁨을 누려보라고 조언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안에 이미 있던 것들을 발휘해서 다른 사람과의 연결 방식, 새로운 생각과 학습에 접근하는 방식, 자녀 양육 방식,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한계 제로의 마인드셋은 그릿을 넘어서 자유로운 정신과 육체, 창의성과 유연성을 가지고 인생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어떤 변화도 가능하며 어렵고 힘들어 쩔쩔매고 실패하는 것조차 뇌를 성장시킨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