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
최윤영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온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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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요맘때가 되면 다이어리와 캘린더를 어떤 걸로 할까 선택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새해 준비의 첫 번째 순서라고 할까요. 다이어리 애정하는 저이기에 매년 여러 개의 다이어리를 용도에 맞게 쓰고 있는데요. 그래서 선택하는데도 꽤 까다롭게 고른 답니다. 이번에 선택한 다이어리는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 주고 있는 <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북>이에요.


예쁘고 쓰기 좋고 컬러링으로 꾸밀 수 있는 요소들이 장착되어 있는 무민 컬러링 다이어리는 무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할 아이템이에요. 무민은 핀란드 출신의 토베 얀손에 의해 만들어진 이른바 핀란드 국민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인 다이어리가 아닌 무민의 지혜가 담긴 조언과 토베 얀손의 원작 삽화가 들어 있어 나의 일상과 그에 어울리는 색을 조합해 컬러링으로 예쁘게 꾸며볼 수 있어요. 다이어리는 일주일 단위 날짜별로 칸이 나뉘어진 형태라서 메모를 많이 하는 용도보다는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고 감정을 메모하는 형태로 이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하루 감사 일기로 쓰기도 좋을 것 같네요. 사이즈도 아담하고 두껍지 않아 가방 속에 쏙 넣고 다니기 좋구요. 힐링하는 시간으로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컬러링으로 꾸미며 하루 정리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무민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니 참 좋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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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 인류의 탄생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1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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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만화로 볼 수 있는 책을 아시나요? 시리즈로 매년 만나게 될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가 바로 그 책인데요. 1권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인 책은 '인류의 탄생'이었습니다. 특히 만화로 되어 있어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그래픽노블로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알기 쉽고 이해하기 좋게 각색이 곁들여졌지요.


1권의 내용은 <사피엔스>의 1부 인지혁명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유발 하라리와 조카 조이가 함께 궁금한 이야기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내용을 비교적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진화론의 핵심이론을 설명할 때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었다는 점과 그림 설명이 더 쉽게 와닿았다는 점이죠.


5개의 인류 종 가운데 호모 사피엔스만이 멸종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인류가 되었고, 토종 동물들의 멸종 관계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진화론을 믿지 않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알아보니 흥미로웠어요. 이 책을 접하며 그래픽 노블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으로 일반 만화보단 진지한 내용을 다뤄 사피엔스와 같은 두껍고 비교적 어려운 내용의 책들을 다루기 좋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호모 사피엔스를 다른 종들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으로 설정한 것도 흥미진진했고 생태계 대 호모 사피엔스의 재판 사건도 끝까지 책에 몰입하게 해주는 중요한 장치가 되었어요.


꼭 읽어야 할 책들임에도 잘 읽지 않는 책들이 있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그런데요. 아직 읽지 못한 분들이라면 그래픽 노블 버젼으로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매년 한 권씩 나와 사피엔스의 모든 이야기를 다뤄준다니 해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2권은 농업혁명, 3권은 인류의 통합, 4권은 과학혁명을 다룰 예정이니 기억해놔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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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필요한 날 - 나를 다독이는 음악 심리학
김창기 지음 / 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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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출신 싱어송라이터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창기의 책 <노래가 필요한 날>은 노래 이야기가 가득한 책입니다. 놀랍게도 그룹 '동물원'의 싱어송라이터 김창기는 대중이 사랑하는 많은 노래를 만든 능력자에요. 1987년 데뷔 이후 33년간 노래를 부르며 〈널 사랑하겠어〉 〈혜화동〉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기다려줘〉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그날들〉 등 명곡을 선보였던 그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랍니다. 의사 선생님이 노래도 만들고 부르니 넘 능력자 맞죠!


'나를 다독이는 음악 심리학'이란 부제로 나온 책 <노래가 필요한 날>은 5개로 시간을 나눠 각각에 어울리는 노래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그의 노래 <혜화동>을 시작으로 김동률의 <출잘>, 빌리 조엘의 <honesty>,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팝송과 가요를 넘나들며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 줍니다.


노래로 심리학을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보다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이야기에서는 트라우마가 등장합니다. 그 트라우마가 재연되지 않으려면 과거의 폭행이 지금은 없음을, 과거에 휘둘리지 않아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음을 조언합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이야기에서는 삶의 무게와 피로를 확인하는 장소에 대해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서로 감사하며 행복하길 당부합니다.


에필로그에서 김창기는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따뜻함, 민감성, 일관성, 관계 개선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모두 참 좋은 키워드들이란 것에 공감하며 마음 깊숙이 기억하려 합니다. 좀 더 따뜻하고 민감하면서 일관성 있는, 관계 개선을 위해 늘 에쓰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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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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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영화로 먼저 만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는 원작보다 더 강렬한 디테일을 살려 내었고, 호평을 받아 우리 영화로도 리메이크가 되었죠.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니 책은 이외로 짧은 단편소설이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책을 골랐고,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단편소설집이라는 건 읽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일본 국민작가인 다나베 세이코는 일본 특유의 정서와 감정을 넣어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9편의 각기 다른 연애와 사랑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사랑에 대해 깊은 사유가 함께 이뤄지며 뜻하지 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우리가 사랑이라고 말하는 감정은 하나같지만 실은 각자의 마음 속에서 미묘한 차이로 각기 다른 모양과 형태로 만들어지는 화학적인 것이었습니다.


연애의 본질은 무엇인지 도대체 우리는 왜 사랑에 아파하고 상처받으면서 연애를 그리워하고 애닿아 하는지 소설은 9명의 여성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즈에, 조제, 우네 등의 연애 이야기를 귀 기울여 보며 9편의 소설 속 특색있는 사랑과 연애 이야기들 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영화의 이미지 때문인지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조제는 흔하지 않은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무언가 많은 비밀을 머금은 여인처럼 그녀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 들었던 시간이었네요. 코로나로 삭막한 현실 속 잠시 연애의 달콤함에 빠졌던 독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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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맞춤법 - 더도 말고 100개만 알면 기본은 한다!
신선해.정지영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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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일이 직업인 작가는 물론이거니와 어른, 어린이, 학생 모두에게 어렵고 까다로운 것이 맞춤법이다. 실제 발음하는 것과 쓰는 것의 차이가 있는 단어들이 특히 그렇다. 신기하게도 틀리는 것은 계속 틀린다. 학습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습관의 힘은 그렇게 무섭게 글자를 틀리게 표기하는 결과를 낳는다. 매번 틀리는 것을 틀리고 매번 이걸까? 저걸까? 헷갈리는 것을 또 헷갈린다. 이 책 [어른의 맞춤법]은 이미 프롤로그에서 기초 맞춤법 규정 11가지를 알려주고, 본문에서 100가지 헷갈려 쓰는 말을 골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편집자와 번역가가 저자인 이 책은 그래서 일반인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콕 집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맞춤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들을 알면 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알아갈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책을 보고 나서도 또 틀린다는 것! 그러니 의식적으로 자주 틀리는 말은 꼭 기억하고 쓰기 전에 다시 한 번 리마인드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저자들은 주로 sns 상에서 잘못 쓰이는 맞춤법을 지적하는데 내 sns에도 수많은 실수들이 내제되어 있기에 책을 읽을수록 찔리는 횟수도 많아졌다. 정말 꼼꼼하게 점검하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아쉽기만 하다. 책에 나온 100개만 잘 알아도 맞춤법에 있어서는 실수할 일이 많지 않을 것이다. 맞춤법에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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