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100배 즐기기 - 타이베이 까오숑 타이중 타이난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미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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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대만을 여행할 계획이 있었다. 함께 오랜 시간 역사스터디를 했던 선생님들과 역사여행을 떠나기로 의기투합했던 것이다. 대만박물관의 수만 개가 넘는 유물을 보고 유적지를 탐방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기로 계획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에 대만에 큰 지진이 났고 여행은 여러 이유로 취소되고 말았다. 그런 아쉬움이 남는 타이완, 언젠가는 꼭 가볼 나라인 타이완을 100배 즐기기로 먼저 여행을 떠났다.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한 보물상자 같은 작은 섬나라로 일컫는 대만 타이완은 크게 타이베이, 북부, 중서부, 남부, 동부로 나뉘며  수도는 타이베이다. 우리나라의 약 3분의 1 크기의 작은 나라인 타이완은 높은 산을 비롯해 많은 산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언어는 중국의 만다린어와 같다. 다만 사용하는 문자가 중국의 간체자가 아닌 번체자라는 차이가 있다. 타이완은 무비자로 90일 동안 여행할 수 있다. 기후는 아열대성 기후로 온난다습하며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즌은 봄과 11월이다. 우리보다 1시간 느린 시차로 여행하기 좋다.

 

 

 타이완 여행하면 타이베이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행지는 늘 타이베이였는데,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다뤄지는 타이완의 다른 지역들의 모습으로 여행지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타이완 여행의 포인트는 라오제(옛거리), 야시장, 야경, 기차 여행, 원주민 문화 체험하기, 복합예술문화 공간인 예술문화단지 방문하기 등이 있다. 또한 축제도 즐길거리 중 하나인데 1년 내내 크고 작은 다채로운 축제가 지역별로 많이 펼쳐지니 일정을 참고해 여행에 반영해도 좋다.

 

 

먹방여행으로도 손색없는 타이완여행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타이완 대표음식으로는 딤섬이 있는데, 딤섬이 의미하는 말은 '간단한 점심식사'로 전채요리에 해당된다. 가장 많이 먹는 육즙 가득한 샤오롱빠오, 새우가 들어간 샤런샤오마이, 우리의 왕만두와 비슷한 따빠오, 넓찍한 창펀 등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는 딤섬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면요리로는 뉴러우몐, 딴딴몐 등이 대표적이다. 매콤한 요리의 대명사인 훠궈 역시 추천하고 싶은 요리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열대과일도 빼먹을 수 없다.

 

 

화산섬인 타이완은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냉온천, 열온천, 탁온천, 해저온천 등 120여 곳의 온천에서 여행에서의 피로를 풀고 힐링할 수 있다.  코스를 짜보면 타이베이만 둘러보는 2박 3일 코스, 타이베이와 북부를 묶어 3박 4일, 타이베이와 이란현을 묶어 3박 4일, 이밖에도 여러 도시를 묶어 좀 더 길게 여행할 수 있다.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는 타이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타이완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고대와 현대가 현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내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국립고궁박물원을 시작으로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도서관, 스린 야시장, 빠리, 딴쉐이, 푸싱 공원 족욕탕 까지 베스트코스로 둘러보면 좋겠다. 지진으로 아쉽게 못 간 여행을 다시한번 계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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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홍은선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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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다소 생소한 일본의 도시인 나고야는 일본의 3대 도시로 꼽힌다고 한다. 일본 지도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한 나고야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특유의 향토요리인 '나고야 메시'가 유명하다.


나고야 셀프트래블은 나고야와 나고야의 근교 여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교 중에서도 도코나메, 이누야마, 구와나를 소개해준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모든 관광명소와 레스토랑, 쇼핑몰, 카페, 숙소는 항상 구글 맵의 GPS를 표시해 두어 구급 앱을 이용해 찾아가기 수월한 특징이 있다.

 

나고야여행이라고 하면 나고야역 주변, 나고야의 랜드마크를 만날 수 있는 사카에, 오감 만족 상점가가 있는 오스, 나고야의 역사적 유산이 있는 나고야성 주변, 가족여행으로 인기를 끄는 곳인 나고야 남부, 도자기 마을로 유명한 도코나메, 고성과 성하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이누야마, 일본인들이 즐겨찾는 구와나로 대표된다.

 

 나고야는 혼슈의 중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의 주요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 사이를 이어주고 주변 도시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우리나라의 울산 광역시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독특한 식문화와 교통 인프라로 계속 발전해나가는 도시인 나고야는 온화한 기후로 봄과 가을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즌이다.

 

나고야에 가면 무엇을 보고 먹어야 하며 사야 할까?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인 나고야 성, 나고야 TV타워, 불교 사원인 오스칸논, 전망대까지 있는 나고야 여행의 시작점인 나고야역 등은 꼭 봐야할 곳이다. 또한 나고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나고야 메시는 그 수와 형태가 다양한데 우리에게 익숙한 장어덮밥인 히쓰마부시, 기시멘, 미소돈가스, 닭날개튀김인 데바사키 등이 있다. 이외에 쇼핑리스트는 다른 일본의 도시와 대동소이하다. 드러그스토어에서 살 수 있는 잇 아이템들을 나고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나고야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은 화과자인 우이로, 게이신도와 유카라의 제품인 새우전병 등이 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정 짜기이다. 나고야는 어떤 일정으로 짜면 좋을까? 2박 3일 나고야의 핵심 명소와 맛집, 쇼핑 위주의 일정과 3박 4일 가족과 함께 하는 자연,온천,도시 모두 둘러보는 여행, 4박 5일 여유로운 근교까지 아우르는 여행까지 각자의 형편과 취향에 맞춰 책의 내용을 참고해 짜볼 수 있다.
나고야 관광 가이드 ( www.nagoya-info.jp/ko )와 네일동:네이버 일본여행카페에서 정보를 얻어 볼 수 있다.
 
책에서 절취해 이용할 수 있는 나고야 맵북에는 나고야의 지도와 메구루버스 노선도, 나고야 열차 노선도, 나고야 시내 교통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여행 시 필히 지참하면 좋겠다. 책으로 먼저 떠난 나고야 여행은 먹거리 사진과 가볼만한 명소의 사진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설레여진다. 쉽고 재밌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고야 셀프트래블로 나고야 여행을 잘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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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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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는 [The undoing project]로 우리나라에서는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로 선보였다. 책을 읽어보면 원제가 주는 의미가 더 확 와닿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그의 동료 아모스 트버스키가 어떻게 만나서 친구가 되고 이들이 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명한 석학의 반열에 올랐는지에 대해 과거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며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유일한 존재로 알고 있었다. 그런 인류에 대한 정의론적 고찰을 뒤집어 엎은 이론과도 같은 이 이야기는 두 천재의 지적모험에서 시작되었다.  히브리대학의 어느 강의실에서 만나 '사람들은 왜 실수를 저지르는지, 왜 끊임없이 오류에 빠지는지, 그것도 체계적으로!'에 대해 의문점을 품고 연구를 하게 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존재보다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이라는 존재가 체계적으로 실수를 저지르고 심리와 감정에 따라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왔다. 인간을 편향된 생각에 빠뜨리게 하는 머릿속 속임수를 통해 행동경제학에 대한 이론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가 선보인 첫 대중교양서인 이 책은 심리와 감정이 어떻게 우리를 실수로 몰고 가는지 여러 예화와 에피소드로 설명하고 있다.

제법 쇼킹했던 내용들이 많다. 세계적인 NBA 농구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인 면접 이야기는 매우 놀라왔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정신이 작동하는 과정을 보면 사람들은 자기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홀로코스트 이야기도 묵직하게 다가왔다. 대니얼은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나치 치하에서의 삶과 이스라엘인의 여러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늘 이렇게 말해주곤 했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말할 때 저 말이 과연 사실일까 자문하지 말아요. 그보다는 그 말이 어느 경우에 해당할까 자문하세요"
이 말의 핵심은 지적 본능, 정신의 고리로 진입하는 첫 단계를 의미한다.

'모든 판단과 결정에는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심리와 감정이 영향을 끼친다'라는 이야기가 핵심이면서도 이 책은 내와 아모스의 우정과 불협화음, 그러면서도 또 함께 나아가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듯 어렵지 않고, 이해되는 듯하면서도  약간 난해한 그러면서 인간의 실수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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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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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가 신작을 들고 다시 왔다.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에 이어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시사 현안과 인간 사회가 당면한 미래의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역사전문가답게 역사이야기를 시작으로, 미래의 직업과 빅데이터에 대한 자유로운 논쟁을 다루며 정치적 이슈인 민족주의와 종교, 이민에 대해 그가 가진 견해를 피력한다. 여기에 그만의 강점인 정신세계에 대해 이번에도 역시나 언급하는데 그러한 것들이 신과 전쟁과 정의, 명상까지 이어져 하나 하나의 문제들에 대한 예측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독자를 위한 7문7답까지 한국어판에 수록되어 있으니 그가 한국독자의 사랑을 잘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사피엔스]에 대한 엄청난 사랑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과거의 이야기에 집중해 서술한 사피엔스에 비해 [호모 데우스]는 보다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정보기술과 생명융합에 대한 서술을 통해 그가 역사학지이면서도 과학에 많은 지식과 관심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미래에 붉어질 여러 문제들이 초래할 위협과 위험에 대해 경고하듯이 써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그는 그것에 대해 경고음을 내고 잘못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 보니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미래는 어떻게 해야 될까?', '우리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에 걱정이 앞섬을 알게 된다.

특히 그는 앞으로 미래에 일어날 생태학적 위기, 커져가는 대량 살상무기의 위협, 현상 파괴적인 신기술의 부상에 대해 누구보다 부정적으로 위태로운 미래의 어느 순간을 경고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그순간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예측이 불허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하는 그는 상당부분 예상할 수 없으므로 불길함을 더욱 고조시킨다고 말한다. 특히 데이터에 대한 속성을 자세히 이야기하며 데이터를 가진 자가 미래를 차지하게 될 것을 단오하게 주의시켜준다.

 

 역시 이번 책에서도 그의 이세계를 향한 통찰력은 대단했다. 우리는 항상 미래는 오늘보단 나은 모습이길 바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인간을 해킹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위험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적 방법을 사용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지구적 방법에 대해서는 책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유발 하라리는 책의 말미에 다음과 같이 자신의 책이 지닌 목표를 언급한다.
"사람들이 허구와 실체의 차이를 분간해서 결코 허구의 이야기를 실체로 오인하지 않고, 허구적인 것을 위해 실재하는 것들을 해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큰 정치적 이슈가 터졌을 때 그것을 막기 위해 주의 분산용 낚시성 뉴스를 접하게 된다. 유발 하라리 역시 이것에 대해 책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진실과 다른 이러한 상층되는 보도는 대중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기에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의 차이를 식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수많은 정보조각을 조합해서  세상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잇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유발 하라리가 강조하는 제대로된 교육은 무엇일까? 그가 말하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 4가지는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력, 창의성이다. 특히 학교는 종합적인 목적의 삶의 기술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져 자기자신을 반복해서 재발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 대해 재발명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다. 누구도 속시원히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학적 기술은 빠른 속도로 진화성장해나가고 있다. 이같이 심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강한 정신적 탄력성과 풍부한 감정적 균형감을 강조하는 유발 하라리는 이미 2000년 이후 매일 두 시간씩의 명상과 일년에 1~2달간 긴 명상을 위한 휴가를 가진다고 고백한다. 그것이 그가 가진 그만의 능력을 길러주는 무기장착과도 같은 시간이다. 이러한 명상은 집중력과 명정함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다. 모든 책에서 이처럼 명상을 강조하는 그, 그래서 그의 책을 읽고 나면 한동안 '나도 명상을 해봐야지' 다짐하지만 현실은 쉽게 나에게 그런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애석하게도..

이 책은 그의 전작에 비해 비교적 쉽게 읽혀진다. 책의 말미에 있는 한국독자를 위한 7문7답을 굉장히 기대했는데, 막상 답변을 보니 미흡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여럿 있었다. 질문이 날카로왔을까? 방한 계획이 없다지만 만약 한국을 찾는다면 그 부분에 대해 다시 답변을 들어보고 싶다. 밑줄 그어가며 공부하듯이 읽었던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덕택에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가 마련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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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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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볼때마다 내게 주어진 단 몇 분 안에 나의 모든 능력을 다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다. 나는 10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과연 나의 10개를 볼 수 있을까?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웠는데, 어느 타이밍에 나를 어필하고 내 능력을 내세워야 하는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결국 그런 질문의 답도 구하지 못한 채 면접시간은 끝이 났다.

이러한 경험을 많은 이들이 했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왜 나는 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걸까? IBM이 인정한 경영 컨설턴트이며 세계적인 협상전문가인 잭 내셔는 그의 저서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에서 내가 그동안 품었던 의문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며 보이는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잭 내셔는 내가 고민했던 이 주제에 대해 20년 동안 탐구해왔다.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는 생존의 문제이고 개인의 삶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총 8개의 챕터에서 보이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훈련해야 하며 익혀야 할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능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방법, 나를 믿게 하는 방법, 나의 장점만 떠오르게 하는 방법, 운과 재능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말하기 비법, 몸짓 사용법, 매력 넘치는 법, 아우라를 만드는 법 등 보이는 능력의 기술을 익혀 다른 사람들 보다 한 발 앞서 가도록 해준다.

이러한 변화들은 결국 또 다른 변화를 불러 일으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유능함을 마음껏 표현하라!' 책 속에 등장하는 세계 최정상 CEO와 석학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능력은 어필의 기술이었다. 즉 자기가 가진 것과 덜 가진 것 조차 자신에게 맞게 포장해 드러내는 것이 능력이었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그리고 겸손이 미덕이라고 잘난척하는 것을 금기시해왔다. 그렇기에 보이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익숙하게 다가오는 맥락은 아니었다.

특히 책에서는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파괴가 된다는 심한 말까지 하고 있다. 즉 겸손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본의아니게 최소화하여 타인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게 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모든 경우가 해당되진 않겠지만 실제로 그런 사례들은 살면서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동안 겸손과 보이는 능력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상대에게 확신을 주는 3가지 비법
1. 당신의 능력과 주어진 과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라
2. 핵심능력에 관해서는 절대 겸손하지 마라
3. 당신에게 불리한 요소를 줄여라

사건을 바라보는 눈이 성패를 가른다는 것은 프레이밍에 대한 것이다. 컵에 담긴 물을 보며 "절반밖에 없네"라고 말하는 사람과 "절반이나 남았네"로 말하는 사람의 차이로 설명되어지는 프레이밍은 업무와 대인관계에 있어서 생각의 차이가 결코 한끝 차이가 아님을 증명해준다.

책에서는 리더를 이렇게 설명한다. "리더란 아주 많은 것에 관해 아주 조금씩만 아는 사람이다"
이 말에 매우 공감한다. 왜 저자는 그토록 보이는 능력에 대해 강조하는 것일까? 보이는 능력은 타인을 설득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이끌어갈 힘을 부여하기에 강조될 수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당신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당신에게 맡겨진 과제에 자신감을 보여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믿고 또 그 인상을 굳건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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