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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평점 :

면접을 볼때마다 내게 주어진 단 몇 분 안에 나의 모든 능력을 다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다. 나는 10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과연 나의 10개를 볼 수 있을까?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웠는데, 어느
타이밍에 나를 어필하고 내 능력을 내세워야 하는가?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결국 그런 질문의 답도 구하지 못한 채 면접시간은 끝이
났다.
이러한 경험을 많은 이들이 했을 것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왜 나는 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좋은 기회를 놓치는 걸까? IBM이 인정한 경영 컨설턴트이며
세계적인 협상전문가인 잭 내셔는 그의 저서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에서 내가 그동안 품었던 의문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하며 보이는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잭 내셔는 내가 고민했던 이 주제에 대해 20년 동안 탐구해왔다.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는 생존의 문제이고 개인의 삶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총 8개의 챕터에서 보이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고 훈련해야 하며 익혀야 할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능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방법, 나를 믿게 하는 방법, 나의 장점만
떠오르게 하는 방법, 운과 재능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말하기 비법, 몸짓 사용법, 매력 넘치는 법, 아우라를 만드는 법 등 보이는 능력의
기술을 익혀 다른 사람들 보다 한 발 앞서 가도록 해준다.
이러한 변화들은 결국 또 다른 변화를 불러 일으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의 유능함을 마음껏 표현하라!' 책 속에 등장하는 세계 최정상 CEO와 석학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능력은 어필의
기술이었다. 즉 자기가 가진 것과 덜 가진 것 조차 자신에게 맞게 포장해 드러내는 것이 능력이었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스스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그리고 겸손이 미덕이라고 잘난척하는 것을 금기시해왔다. 그렇기에 보이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은 익숙하게 다가오는
맥락은 아니었다.
특히 책에서는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파괴가 된다는 심한 말까지 하고 있다. 즉
겸손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본의아니게 최소화하여 타인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게 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모든 경우가 해당되진 않겠지만 실제로
그런 사례들은 살면서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동안 겸손과 보이는 능력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상대에게 확신을 주는 3가지 비법
1. 당신의
능력과 주어진 과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라
2. 핵심능력에 관해서는 절대 겸손하지 마라
3. 당신에게 불리한 요소를 줄여라
사건을 바라보는 눈이 성패를 가른다는 것은 프레이밍에 대한 것이다. 컵에
담긴 물을 보며 "절반밖에 없네"라고 말하는 사람과 "절반이나 남았네"로 말하는 사람의 차이로 설명되어지는 프레이밍은 업무와 대인관계에 있어서
생각의 차이가 결코 한끝 차이가 아님을 증명해준다.
책에서는 리더를 이렇게 설명한다. "리더란 아주 많은 것에 관해 아주 조금씩만 아는
사람이다"
이 말에 매우 공감한다. 왜 저자는 그토록 보이는
능력에 대해 강조하는 것일까? 보이는 능력은 타인을 설득하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이끌어갈 힘을 부여하기에 강조될 수밖에
없다.
상대방에게 당신이 이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당신에게 맡겨진 과제에 자신감을 보여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을 믿고 또 그 인상을 굳건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