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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물오름달
3월은 새해 아닌 새해같은 달이다.
학생들은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고 부모님 역시 자녀의 달력대로 살아가니 마찬가지겠다.
두꺼운
겨울 외투에서 벗어나 3월의 산들바람에 마음까지 산뜻해지는 3월은 언제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있는 3월호
샘터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샘터
3월호는 '그래도 봄은 온다' 특집기사가 들어 있다. 그밖에도 당구 국가대표 허정한 선수의 이야기, 패션모델 김한중의 이남자가 사는 법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샘터를
펼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첫 글은 편집장 이종원님의 글이다. 이번 글을 통해 '책씻이'라는 말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씻이란
책 한 권을 다 읽거나 떼거나 베끼는 것을 말한다. 올 한 해 책씻이를 매일 매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창옥
강사의 군대 이야기는 짠했다. 어찌보면 속상하고 운없는 일들을 그냥 그렇게 넘기지 않고 그 안에서 배울 것을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라는 조언에 귀 기울여 본다.

14명을 총기난사로 죽인 범인의 아이폰을 풀지 못한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애플사에 패스워드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게 된다. 그런데 애플사는 이를 거부하고 이 일은 화두가 된다. 애플은 왜 협조 명령에 따르지 않은 걸까? 최장순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이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직도 영하의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2월, 그 어느때보다 봄소식이 그립다.
읽는
것 만으로도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시를 통해 봄이 어서 오길 기다려본다.

샘터를 맛있게 해주는 코너가 있다. 바로 '할머니의 부엌수업'이다. 숨어 있는 맛의 고수를 찾아
그들에게 맛있는 음식 만들기 비법을 전수받는 이 코너는 읽는 내내 입안에 침이 고이지만 그 손맛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다. 3월호
샘터의 할머니의 부엌 수업의 주인공은 김말남 할머니이시다. 소개해주신 양념장 돼지김치찌개와 채소 잡채는 오늘 저녁 메뉴로 찜했다.

샘터에서
멋진 풍경사진을 만날 수 있는 코너인 '그곳에 가고 싶다'에서 소개한 곳은 동해 묵호 논골마을이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소개해주니
꼭 가봐야할 리스트들이 샘터와 함께 정리가 된다. 바닷가 논골마을에 가서 사진 속 풍경을 담아보면 참 좋겠다.
오랜만에
만난 샘터는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나무같은 느낌이 든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 감동이 묻어나는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이다.
3월을
샘터와 함께하니 기분좋은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