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탐험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최재천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과학계의 거장이라고 평가받는 최재천 교수는 책을 많이 쓰는 분이다. '글쟁이 과학자'라는 별명에 맞게 그는 통섭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재밌는 책을 많이 쓴 분이다. 서울포럼에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와의 대담회를 하는 모습을 보며 그의

박식함과 영어적 유창함에 새삼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런 그가 재밌는 통섭 특강이라는 주제로 문과적 소양을 갖춘 이과형 인재 만들기,

생각과 쓰기 훈련의 최적화라는 목표로 생각의 탐험을 제시한다. 그는 책속에서 '기획독서'라는 것을 중요하게 주장하고 있다. 




책 속에는 그가 10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들을 가지고 생각과 주장을 내세우고, 또 뒤집어보며 통섭적 사고방식에 대해

훈련하도록 해준다. 10가지 의제는 인간, 생물다양성, 환경과 기후변화, 그린 비즈니스, 의생학, 반려동물, 통섭, 배움과 교육, 기획독서, 남녀의 콜라보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대는 환경을 보존하면서 경제 개발을 도모하는 녹색 성장의 시대이다. 갈수록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데 그런 면에서 푸드마일리지와 생태발자국에 대해 짚고 넘어간다. 푸드마일리지가 높은 음식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태발자국과 푸드마일리지를 줄이는 것부터 출발하자. 최재천박사는 호모 심비우스로 살자고 조언한다. 호모 심비우스란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서로 공생하는 존재다. 환경은 이제 의무가 아닌 필수이고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과제이다.




"통섭이라는 말은 원효대사의 말에서 빌려온 단어로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책 [컨실리언스]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단어의 뜻은 줄기 통과 잡다 섭이라는 한자를 합쳐 큰 줄기를 잡다하게 다루는 것, 즉 전체를 도맡아 다스리다는 뜻이 됩니다." (P122)


통섭형 인재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하나가 확실하게 있되, 다른 전문분야에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 그들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이젠 MBA가 각광받았던 시대는 끝이 나고 PSM (전문이학계열석사)가 인재의 선두에 서는 날이 올것이다라는 의견에 공감한다. 말로만 통섭, 통섭이라고 외치는 것이 아닌 실제적 교육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것이다.
통섭의 핵심은 경계의 완화이다. 전공으로 자기의 영역을 긋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젠 경계의 완화 속에서 학문과 학문으로의 플로링이 필수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의미있고 주의깊게 읽었던 분야가 기획독서 파트이다. 기획독서는 계획성있게 공략하는 독서로 전문분야 외에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에 대해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관련도서를 읽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서를 취미가 아니라 일로 해야만 한다고 최교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통섭형 융합형 인재를 위한 생각 노트로 '요약의 달인 되기'와 

'인정 너의 생각'으로 구성된 10개의 의제가 수록되어 있어 직접 글쓰기를 통해 통섭적 사고로 접근하며 

정리하고 주장하는 코너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이 부분까지 꼼꼼하게 해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