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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디자인하라 - 다르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십대들의 진로 필독서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1
임경묵 지음 / 꿈결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인 임경묵 선생님은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교사가 되었다. '방과 후 수업 혁명'으로 학생의 인생을 디자이너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선생님이시다. 어떻게 그렇게 인생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가 만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다가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청소년에게 생각을 조각하게 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게 하였다. 처음부터 쉽게 되진 않았다.
그가 가장 놀랐던 경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09년 미국의 시골학교를 방문했다. 미국의 디자인 교육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유명하지도 크지도 않은 방문학교는 우리나라의 웬만한 대학교에서도 갖추지 못한 디자인 센타를 가지고 있었다. 교육과정도 훌륭했고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도 놀라왔다. 시범학교도 아닌 이 학교는 그저 평범한 학교였고 이런 시설을 갖춘 학교는 미국에 너무나 많단다. 문화적 충격을 제대로
받고 온 임경묵 선생님은 한국에 돌아와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생각만 들었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한 다음 실제로 그것을 만들어 내는 이 모든
과정을 디자인이라고 한다.(p26)'
이제 임경묵 선생님은 사물을 디자인하는 것을 넘어서 바로 우리의 꿈을 디자인하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꿈꾸는 그것을 우리는 진로라고 한다. 진로의 사전적 의미는 '일생을 통하여 살아가는 방향' 또는 '청소년 시기에
상급학교나 계열을 생각하는것'이라 정의한다. 청소년들이 의외로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진로선택이다. 진로를 결정하고 선택하고 활동하는 것은 처음
진로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에 대한 탐구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그런 탐구가 부족하다.
미국의 화가 모세 할머니 이야기는 유명하다. 78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80세에 전시회를 열었고 100세까지 그림을 그렸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사람은 평생 꿈을 꿔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 나이는 제한이 없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책 속에는 어떻게 꿈을 가지고, 기획하며, 그것을 생각으로 조각하고 무르익게 하고 또 때론 꿈을 위해 여행을 떠나보는 이야기들이 들어
잇다.
공감으로 가득차기도 하고 부러움으로 마음이 부풀기도 하고 도전의식으로 생각이 팽배해지기도 하는 시간들이 반복되었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과 이상을 가지라고 100번 말하기보다 이 책을 슬며시 쥐어주고 싶다.
삶을 살다보니 절대적으로 이것만이 옳고 좋다라는 것이 생각만큼 많지 않다.
대통령이라고 늘 행복하지 않을 것이며,
재벌이라고 늘 좋지만도 않을 것이고,
잘나가는 한류스타라고 외롭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꿈을 위해 땀 흘리고 노력하고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애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질적으로 다른 삶을 살것이다.
설령 선택에 오류가 있었을지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묵샘은 말한다.
'디자인은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고자 하는, 그래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생각과 노력이
곧 디자인이라고(p185)'
이제부터 나의 삶을 디자인해보자. 나의 꿈을 디자인해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세상도 멋지게 디자인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