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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부자의 선택
신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부자의 선택
대한민국 대표 PB 신동일이 이야기해주는 실전 부자 가이드북인 [부자의 선택]은 재테크 관련 서적을 열심히 읽었던 사람들에게는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그만큼 사람들이 잘 모르기에 이런 책이 필요하기도 하다. 먼저 저자의 타이틀로 붙는 PB란 무엇인지 궁금했다. PB란 Private Banker로 고액자산관리전문가이다. 일반 서민들은 만날 일이 별로 없는 직종이기도 하다. 그는 부자들의 재산을 상담해주고 관리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부자들과의 인맥을 쌓게 되었고, 그 부자들이 가지는 기본 원칙, 공통된 특징등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것들을 정리한 내용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책 속엔 자세하게 부자가 되는 팁을 알려준다. 여러 사례를 들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그렇게 했을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를 그가 경험한 부자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해준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아는 내용들이 부자가 되는 팁 가운데 상당수이다. 그러나 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 모두는 경험했기에 조금은 진부한 듯한 내용임에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필요성을 느낀다.
그럼 저자가 알려준 부자가 되는 팁을 살펴볼까?
1. 수입이 지출보다 많은 상태를유지해야 한다.
2. 1원도 아끼며 종잣돈을 만든다.
3. 돈을 벌어주는 아바타를 많이 만든다.
4. 내 수입보다 아바타의 수입이더 많게 만든다.
5. 꾸준한 자기계발로 부자의 습관을 내것으로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단지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그가 만난 대부분의 부자들에게 공감가는 것들이 어느 세대까지 적용이 되는가의 문제이다. 아마 이 책의 독자 중 중년 정도의 나이의 독자라면 이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따라하려는 의지가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겐 이 책의 내용이 얼마나 공감이 될진 미지수다. 무조건 아껴야 하고, 가계부를 써야 하며, 몇 십년 된 지갑을 가지고 다니고 꼼꼼하게 통장을 관리하는 부자들의 습관에 '나도 그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얼만큼 들까 궁금하다. 세대가 많이 변했다. 무조건 안쓰고 절약해서 재테크를 했어야 하는 세대와는 다른 무언가가 차별되게 제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론으로 돌아가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나의 씀씀이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카드를 써서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잘못임을 깨닫고 금융상품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와 경제뉴스를 게을리하지 않는 성실함 등을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책의 뒷부분에 저자가 넣어준 부록을 보면 My Life Book이 있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메모를 하며 자신의 재정상태와 인생상태를 매번 점검해보는 리스트로 활용하기 좋다.
그동안 귀찮고 게을러서 쓰지 않았던 가계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책을 읽는 동안 들었다. 관리가 된다면 좀 더 가정경제가 규모있게 운영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책장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