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꿈꾸게 하는 클래식 - 달콤 쌉싸름한 내 삶의 모든 순간
홍승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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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동안 클래식에 대한 공부를 했었다.

주로 작가와 인생, 그리고 대표적인 음악으로 이뤄진 수업 구성이었는데

그동안 공부없이 그냥 흘러듣기만 했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체계적으로 정리해봐야지했던 생각을 슬금슬금 실천으로 옮기고 싶었다.

그렇게 워밍업으로 읽기에 좋은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클래식, 달콤 쌉싸름한 인생을 읽다.

홍승찬 교수의 클래식 속 수많은 작가의 인생 이야기는 구수한 듯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아름다운 글과 그림도 함께 들어 있다.

기억하고 싶은 글귀들에 밑줄을 쳐본다.


기회가 없어 영국을 가보지 못했는데 비틀스 그리고 애비로드 이야기를 읽으며 영국에 가보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

음반제작사 EMI에서 런던의 애비로드 거리에 있는 스튜디오를 판다는 뉴스가 나왔다.

얼핏보면 이게 무슨 뉴스거리인가 했는데 그 스튜디오는 비틀스의 마지막 음반을 녹음한 곳으로 음반의 이름은 그 스튜디오가 위치한 거리의 이름을 따서 애비로드가 되었고, 우리에게도 익슥한 사진인 횡단보도를 따라 건너는 비틀스 멤버들의 모습이 바로 그 음반의 재킷 사진이었다.

그 이후 그 거리는 비틀스를 상징하는 것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런 스토리를 간직한 스튜디오가 문을 닫게 된 것이다. 그러니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결국 여러 사람들의 헌신으로 스튜디오는 보존하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

평소 그 사진을 볼때마다 참 느낌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애비로드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 길을 걸으며 비틀스의 음악을 듣는 것은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예술을 하는 작가들은 그 쟝르가 음악이든 미술이든 간에 모두 작품이 나오는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 이야기를 알고 작품을 보거나 들으면 더 느낌이 전해질 수 있기에 이런 이야기들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나다.  그 중 차이콥스키와 폰 메크 부인의 이야기도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었다. 경제난에 허덕이던 차이콥스키에게 13년 동안 애정어린 후원을 보냈던 폰 메크 부인,  돈 뿐만 아닌 천 통이 넘는 편지 교환도 대단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실제로 만날 수 있었음에도 우연을 가장해 멀리서 보기만 반복했던 그들의 사랑은 아름다운 플라토닉으로 미화될 것만 같았다.  게다가 이 둘의 끝도 또한 미묘하다. 이런 애절한 애정관계가 모호하기 그지없게 그냥 단칼에 베어버리듯 끝나 버린 것이다. 이유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속엔 내가 말하지 못한 여러 음악가와 관련된 아름답기도 하면서 기묘하기도 하고 때론 애절해서 코끝이 찡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읽는 내내 재미나게 잘 몰입할 수 있다.  책 속에 소개된 음악과 함께 들으며 읽으니 그 느낌이 더해졌다.

무대 뒤의 불꽃같은 때론 얼음같이 차가운 그런 인생들이 있었기에 세대를 뛰어 넘어 수많은 이들에게 감흥과 감동을 전해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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