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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 용기를 부르는 주문
신준모 지음, 시월 그림 / 프롬북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어떤 하루]의 두번째 이야기,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위한 선택인
다시
저자 신준모씨는 독특하다.
그의 페이스북 [마음을 성형하는 사람들]의 글을 매주 400만 명 이상 읽을 정도로 인기란다.
그는 이 책 전에 [어떤 하루]라는 책을 썼는데 그것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정리해서 쓴 것이다.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메시지들을 모아 다시 책으로 만들었다.
그가 두번째 책에서 우리에게 용기를 부르는 주문으로 고른 글들에 마음을 빼앗겨 보자.
책에는 저자 자신이 살면서 느꼈던 순간 순간을 좀 더 의미있고 행복하게, 지치지 않게 살아가기 위한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종종 소개되는 에피소드에는 감동이 묻어난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잠시 잊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소중하지만 살면서 자꾸 망각하게 되고 뒤로 밀려지게 되는 가치들이 떠오른다.
새끼 사자를 키우게 된 사람과 그 후 몇년 지나 다시 자연으로 보내야 했던 이야기,
그리고 다시 몇 년 후 재회하게 되는 순간에 과연 사자가 이 사람을 알아볼까?라는 이야기는
그 결말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신기하고 또 마술같았다. 자연으로 돌아간 사자가 어찌 다시 자기를 키워 준
사람을 기억할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우리의 상식을 넘어선 사랑이라는감정일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다름과 틀림을 경험한다.
때론 이 두 개념이 혼동되어 매순간 틀렸다고 단정짓고 상대방을 나무라거나 질책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개념이 지어지는데 정작 우리는 알지 못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편견을 ㄲ면 우리 앞에는 넓은 또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고, 남과 다른 나를 인정하는 거죠." (p 225)
짧은 메시지와 큼직한 감성적인 그림들이 페이지를 장식한다.
그러기에 읽는 시간이 힘들지 않고 메시지가 잘 담겨진다.
공감가는 이야기, 우리네 사는 이야기 속 잊지 말아야 하는 감성 코드,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들이 글 속에 잔잔하게 묻어난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가야할 날들이 많기에 저자는 힘을 내고 시작하라고 한다.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독서 시간이 참 의미있었고 즐거웠던 순간,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가 마음을 적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