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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료카이 가즈코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스러운 소품 가득한 손뜨개 책을 품에 안고,
한 장 한 장 조심스레 펼쳐 본다.
화려한 색들이 조화롭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이 되어
주변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그래서 많은 여인들이 실과 바늘을 놓치 않는가 보다.
이 책에는 작고 이쁘고 귀여운 손뜨개 소품이 많다.

장미 자수 뜨개바늘 케이스는 수예 재료를 넣어서 방에 장식하면 좋다고 소개가 되는데
난 저 가방을 손에 들고 봄나들이 떠나고 싶다.
하늘빛 닮은 색에 크로스 스티치로 곱게 수놓은 장미가 조화롭다.

작년부터 바부슈카에 홀릭하고 있는데
이 바부슈카는 정말 러블리하다.
꽃 모티브로 아홉개가 연결되어 옷깃 장식으로 두르면
그 자체로 봄이 될 것만 같다.

딸래미 어렸을 적 손뜨개로 만든 꽃이 달린 삔을 꼽아주곤 했는데 이 책에서도
해바라기, 데이지, 장미꽃으로 머리핀을 만들어 선보인다.

브런치 타임을 해피하게 만들어줄 에그 커버,
너무나 앙증맞아 식탁 위 인기 만점 소품이 된다.
소개된 다양한 소품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꼼꼼하게 나온 how to make
눈썰미 있는 분들은 한번 보고도 뚝딱 만들어내는 신공을 보이기도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이 부분을 공부하듯 계산하듯 자세히 잘 살펴보며 만들기를 한다.
나중엔 책이 이부분만 너덜너덜해지기도 한다.

내가 만든 손뜨개 작품, 봄바람 살랑거리는 날이 되면 목에 살포시 두르고 나들이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