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스미레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일, 스미레! 모리사와 아키오 장편소설


[푸른하늘 맥주]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보게 된 모리사와 아키오의 장편소설은 [스마일, 스미레!]

이미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들을 읽어  작가의 책 분위기를 알기에 이 책도 부담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스마일 스미레!] 역시 밝고 발랄한 그러면서도 친숙하고 친근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재미와 에피소드들을 엮어 나가는 스토리이다.

30대 여성 스미레의 일과 사랑, 우정이 책 속에 적절하게 믹스가 되어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진지하게 해결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긍정적이며 적극적이다. 어찌 보면 워커홀릭인 주인공 스미레가 일을 하면서도 놓치지 않고 그녀의 주변을 챙겨 가며

가장 본질을 잊지 않고 안고 가는 모습이 좋았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은 샘터 출판사에서 여러 가지로 만나 볼 수 있다.  제2의 아사다 지로라 불리우며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과

그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소설 읽기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주인공 스미레의 인디밴드에 대한 열정, 음악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오버랩 되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역시 아마츄어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저마다 실력을 닦아 심사위원들 앞에 서게 된다.

그러면 심사위원들은 많은 원석들 속에서 갈고 다듬어 보석이 될 수 있는 이들을 선발해 낸다.

그 보석에 시청자와 심사위원이 함께 공감하게 되면 이미 그것은 감동이 되는 것이다.

스미레 역시 그런 보석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스스로 회사를 차리게 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뮤지션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인생은 열심히 한다고 그녀의 편이 되어 주지는 않았다.

크고 작은 일들로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실패를 할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우리의 모습이 소설 속 스미레의 모습으로 보여지니 더 공감이 갔고 느낌이 왔다.


 스미레의 아버지는 딸에게 힘이 되어 주는 메시지를 자주 보낸다. 말로는 쑥쓰럽고 사랑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문자로

딸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격려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이 격언이든 나만의 말이든지 간에 스미레는 힘을 얻고 사랑을 느낀다.


책 속에 나오는 구절 중 네잎클로버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다.

클로버가 네 잎을가지게 된 이유는 사람들에게 밟히는 동안 성장점을 다쳐서 잎이 한 장 더 나왔다고 한다.

밟힘이란 아픔을 겪어 네 잎이 되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 행복을 전해주는 네잎 클로버,

스미레가 사훈으로 누군가의 웃는 얼굴을 위해 미소짓는 것을 정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누군가에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와 사랑이

마음 속에 가득했으면 좋겠다. 갑과 을의 논쟁으로 시끄러운 요즘, 사람을 갑과 을이란 이분법으로 자르지 말고 서로에게 미소 지어주는

따뜻한 존재로 다시 거듭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타인에게 미소 짓는 것에 인색하지 말자.





스마일, 스미레!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
출판
샘터
발매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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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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