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거든 - 내일을 약속하는 삶에 대하여
김정한 지음 / 북씽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거든, 김정한, 북씽크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진정으로 바뀐 삶을 살 수 있다며 내일을 약속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성 시인 김정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마음을 다독여주고 토닥여줄 좋은 책을 만났다.


놓치고 후회하지 말고 느끼고 호흡하고 즐기라는 말에 공감하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과 인생의 길이에서 잘 살도록

따뜻한 말로 안내해주는 그는 김정한 시인이다.


 


그의 책을 보니 독자에게 사랑받았던 책이 많이 눈에 띈다.


첫 페이지를 넘기니 나오는 말

'첫 걸음은 사랑과 존경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어찌보면 기본인데 우리는 그 기본에 너무 충실하지 못하다.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나 자신을 들여다 보며 나의 것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인생이겠다.

그의 말이 멋지다.


'나의 것을 찾아 나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목적어를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나다운 삶의 완성이다.'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항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면 불행하다. 그래서 우리는 나만의 길을 내고 나만의 무늬를 찾아 나만의 향기를 가지란 말에 공감하는 것이다. 행복하려면 너무 남의 눈치도 보지 말아야 하고 나를 인정해야 한다.

나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것도 문제지만 너무 비판적이지 않아야 행복에도 가까와질 수 있다는 것은 살면서 느꼈던 이치이다.

나만의 향기와 무늬로 길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나만이 가지고 있었던 이름 모를 짐들, 또는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져야 할 무게들이 누구나 있다.

쉬어가란다. 충분히 쉴 자격이 있는데도 우리는 쉬면 안될것처럼 앞만 보고 달려간다. 쉬는 건 게으르다는 생각에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한 모습들이 떠오른다. 잠시 내려놓고 쉬었다 다시 힘내어  길을 가보자.


 

'치열하게 사랑하라'는 한 편의 시였다. 어찌나 사랑에 대해 본질적으로 잘 표현했는지 읽고 또 읽고 낭독까지 하며 머리속에 넣어본다.

사실 가슴으로 먼저 감동해서 마음에 깊게 와닿았다.

'영원히 살 것처럼 긴 호흡으로 다가서고' 란 말은 인스턴트처럼 너무 짧은 사랑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긴 호흡으로 다가가야 하는 사랑이다.

'실천할 때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치열하게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게 실천해야 하는 것이 사랑임을 다시한번 느껴 본다.



나의 마음과 누군가의 마음이 슬프거나 기쁠때 하나로 포개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의 포개짐이 이뤄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인생에서 가장 귀한 재산은 바로 사람이다.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슬퍼해줄 사람이 진정한 재산인 것이다.


요즘 많이 듣는 말이 마음의 근육이다. 마음도 근육이 필요하다. 내 마음에 근육을 만들어줄 책을 많이 찾아보자. 그리고 읽어 보자.

누구보다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12월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 편안한 글과 메시지로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고 다가올 새 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계획해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기에 읽는 내내 잔잔한 행복감이 느껴졌다.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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