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 <월든>에서 <시민 불복종>까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음, 캐럴 스피너드 라루소 엮음, 이지형 옮김 / 흐름출판 / 2014년 8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자연주의자,초월주의자, 개발비판가,철학자,조세저항가 등 그의 다른 이름들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어렴풋이 이미지화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

자연을 예찬하며 시민의 자유를 옹호한 그는 20권의 책을 남겼고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과 가르침을 남긴다.

아주 오래전 글들이지만 그의 글이 지금까지 현대인들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메마른 일상에 여유와 위안을 주는 그의 메시지들이 여러 책에서 발췌되어 소개된다.

특히 철학적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 그의 자연주의적 사고는

시간에 지배당하는 현대인들을 한 템포 쉬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순하게, 심플을 외쳤던 그 때로 돌아가기,

나의 삶을 살기,

그가 외치는 목소리에 빠져 볼까?

나만의 월든 찾기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교훈을 체득해야 한다. 월든이 그랬듯이.

그는 자신의 방식과 사고, 가치관을 힘있게 말한다.

"하루 하루의 본질에 변화를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에술이다."

 책속엔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로의 책에서 발췌된 글들이 담겨 있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공감하는 글, 의문을 갖는 글이 공존하지만

그래도 그의 생각에 눈마춤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소로가 숲에 들어간 이유는 삶의 본질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싶어서이다.

우리 모두도 어느날 문득 본질과 대면하고 싶어지는 그런 날과 마주한다.

'영혼은 날마다 넓어지고 깊어진다'

천국이 내 발밑에도 있다하니  이리 발걸음이 즐거워지는 건  체면일까?

'당신 내부의 신대륙과 신세계를 발견해내는 콜럼버스가 되라'

내속에 있는 신대륙과 신세계는 무엇일까?

새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를 저어야 한다.

어쩜 그 옛날 이렇게 자연을 외치고 소박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장을 했던 그의 메시지들이

21세기 지금도 외면할 수 없는 진실임에는 분명하다.

8장에 걸쳐 나와 있는 그의 이야기들을 때때로 찾아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