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11월호

샘터 2014.1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10월

샘터 11월호 미틈달

미틈달은 11월의 우리말 표현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이란 뜻이란다.

어쩜 이리도 우리말로 잘 표현했을까 감탄하며 읽어보는 월간 샘터

알록 달록 예쁜 색의 나무들이 수놓은 듯 겉표지를 장식한 11월호는 [산이 붉어졌어요]를 표현한 그림으로 늦가을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특집기사로 최인호 작가의 1주기를 소개한다.

책의 첫 코너인 발행인의 글은 늘 읽기의 시작인데 이번 이야기는 밤 이야기이다.

몇 주전 나도 밤을 따고 주으러 시골여행을 다녀왔기에 너무나도 글이 공감이 되었다. 마치 내 모습을 지켜 보는 듯한 이야기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사시사철 기차여행에서는 가을 팔도 장터 관광열차를 소개한다.

각 지방의 전통 시장을 들여다보며 특산물을 사러 떠나는 여행의 풍미를 잘 소개해 주고 있다.

팔도관광열차는 선착순 마감된다고 하니 서둘러야겠다. 단풍과 장보기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항상 매 달 손글씨로 그 의미를 되새기는 코너,

'아름다움은 오래 머무르지 않고 명예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말'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의 죽음 이후 1주기가 되었다. 마지막 투병 중에도 원고지와 펜을 놓치 않았던 그의 열정이 가득 담긴 앉은뱅이 책상이

눈에 어른거린다.  샘터에 연재되었던 연작소설 '가족'으로 인연을 맺게 된 최인호, 그의 1주기전이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11월 8일까지 열린

다고 한다. 생전 그의 집필실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고 다큐와 사진, 단행본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고 한다.

 이밖에도 샘터 11월호에는 다양한 이웃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정감있는 필체로 소개된다.

늘 그렇지만 샘터를 읽고 있으면 사람사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라는 결말에 귀결점이 모인다.

그래서 샘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