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1 샘터 외국소설선 12
톰 에겔란 지음, 손화수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신을 믿는자 마침내 신을 부정하게 되리라

신을 믿지 않는 자 비로소 신을 만나게 되리라

 톰 에겔란의 장편소설로 읽게 된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엔 그동안 궁금해왔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소재이다.

 지구상의 큼직한 사고들을 예언하고 지구의 멸망을 언급한 노스트라다무스, 그래서 공포심까지 느껴졌던 그였다.

암호해독 전문가인 로렌조 모레티 교수와 비에른 벨토, 로렌조의 아내 안젤리카 이렇게 세 명이 구심점이 되어 이야기는 전개된다.

로렌조 모레티 교수는 세미나를 통해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해독에 대해 강의를 하려다가 그의 강의를 막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정보를 훔쳐간 자들에게

납치되어 사라진다. 그런 그를 좇는 비에른과 안젤리카, 사건을 파헤칠수록 의문의 죽음들이 이어지고 내용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로렌조 모레티 교수의 아내인 안젤리카를 남모르게 흠모하는 비에른의 감정 묘사가 유일한 러브라인며 내용의 대부분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코시모 대공에게 보낸 친필 편지 해독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놀랍게도 로렌조 교수를 납치한 이들은 추기경이 주축이된 비밀조직이었고 그곳에서 로렌조 교수는 7살난 아들과 함께 암호해독에 힘을 쏟는다.

 책 속엔 프리메이슨, 템플 기사단, 악마의 도서관 등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들이 흥미를 유발시킨다.

상당히 두꺼운 책임에도 읽는 호흡은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해서 속도를 내게 된다.

"나는 항상 노스트라다무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앞날을 예언했던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녔던 자, 그렇다고 해서 그의 계시를 모두 믿지는 않는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가 세상을 떠난 후 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세계 역사 속에서 주목할만한 중요한 일들을 그의 기록 속에서 발견하고 있다는 점이다.(p32)"

1권에서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암호 해독과 메디치 가문과의 연계적 에피소드, 신의 군대인 비카라우스 필리 데이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1만 개의 예언을 통해 인류는 그의 예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 예언들이 은유적 표현이 많아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사실도 또한 흥미롭다. 암호와 코드의 해석, 그것들을 분석하는 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치밀한 작업인지도 소설 속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직업들을 가진 주인공들을 통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영상이 영화처럼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다. 1권에서는 무엇하나 뚜렷하게 밝혀지는 것 없이 끝을 맺는다. 그래서 못내 아쉽다는 것. 궁금증을 풀려면 어서 2권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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