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샐러드 - 렌즈콩, 현미, 병아리콩, 무화과, 퀴노아 등 올리브유로 간편하게 만드는 지중해 샐러드 80가지 지중해 요리 시리즈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로그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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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중 들렀던 식당에서 먹어본 지중해 샐러드는 그 맛과 비쥬얼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해서 지금까지도

추억을 더듬으며 그 맛을 기억해보게 만든다.

그런 나에게 너무나 반가운 책인 [지중해 샐러드] 여행에서 느꼈던 그 맛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에 책장을 펼친다.

 

 

저자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인이면서 한국에 귀화했고 다양한 직업을 거쳐 현재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부제가 독특하다.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온 푸른 연안의 황홀한 맛"

"신선한 야채를 손으로 뜯어 올리브유로 간편하게 만드는 지중해풍 샐러드 80가지 "

 책의 구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재료와 구입처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먼저 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의 샐러드 중 봄에 어울리는 아이들이 뽑혀 있다.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봄에 어울리는 샐러드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그 중 하나를 골라볼까?

알리올리 소스 만드는 법이 참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니 너무 간단하여 언제나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어떤 재료든지 절구통에 두드리며 갈으면 신기하게도 그 재료가 살아 숨쉬는 듯한 것을 느낀다.

알리올리 소스 만드는 법에도 그런 의미에서 절구통을 사용한 것!

 더운 여름은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니 새콤달콤한 샐러드로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장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모로코의 샐러드들이 들어있다.

누구나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심플 토마토 샐러드

 

 

간단한 레시피이므로 토마토의 맛이 좌우한다는 것도 팁이라면 팁!

화이트 와인 비네거와 올리브유, 소금, 후추만 있으면 유럽에서 먹는 그 느낌 그대로 우리도 먹을 수 있다는 것

 책속엔 감성을 자극하는 요리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 요리하고 싶은 마음을 부추기고 있다. 더운 날 불 앞에 있기 싫어

요리와 멀어진 당신이라면 이 책 속의 사진을 보며 다시 그 욕구를 불태워도 좋을 듯 하다.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 가을이다. 가을엔 먹을 것도 많으니 샐러드도 더 풍성해진 재료로 만들 수 있다. 가을 하늘 빛과 어울리는 샐러드로 선택된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 스페인, 이탈리아,모로코, 그리스의 샐러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본다.

상해 살던 시절 엔다이브 맛에 빠져 종종 수입슈퍼에 가서 사곤 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엔다이브 샐러드는 비쥬얼도 좋고 그 부드러운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샐러드이다.

이 샐러드는 이름도 길다. [로크포르 치즈 드레싱의 엔다이브, 배, 호두 샐러드]

로크포르 치즈는 블루치즈라고 하여 푸른 곰팡이에서 숙성된 프랑스 치즈이다. 요 치즈도 생각보다 맛이 있어 자주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고르곤 졸라 치즈와 비슷하니 대체하여 써도 무방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재료의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건강과 포만감에는 그만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모로코의 샐러드들이 들어 있다.

[감자와 토마토의 따뜻한 시칠리아풍 샐러드]는 이름 그대로 따뜻한 샐러드이다.

감자가 주재료이다. 그러므로 감자가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이다.

비쥬얼에서 내 맘을 사로잡은 샐러드는 바로 [우프 마요네즈 샐러드]

프랑스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단골 메뉴인 이 샐러드는 상온에 보관한 달걀을 꼭 9분만 삶아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꼭 도전해보고 싶은 샐러드다.

독특한 재료들이 많이 등장하니 그 재료의 특성과 구입처 또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친절하게 설명된 내용들을 보니 그동안 몰랐던 상식들이 차곡차곡 머리속에 저장되는 느낌이 든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숙제가 생겼다. 요리책 속에 나와있는 다양한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무슨 샐러드부터 만들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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