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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ㅣ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구스범스는 내가 이제껏 읽었던 공포책 중에 제일 최고로 꼽는다. 지금까지는
공포버스 책이 가장 좋았는데 최고는 따로 있었다. 자, 그 최고의 책인 구스범스 1권의 서평을 써보자.
크리스와 린디는 훤한 이마, 동그랗고 파란 눈동자, 웃을 때 살짝 드러나는
보조개, 쉽게 발그레해지는뺨, 귀여운 주먹코, 아담한 키 등 일란성 쌍둥이답게 모든게 똑같았다.
어느날, 린디는 옆 집 쓰레기통에서 목각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이름을 슬래피로
짓는다.
크리스는 복화술로 돈을 많이 버는 린디에게 질투가 나고, 결국 아빠에게 부탁해서
아빠는 싼 가격으로 또다른 목각인형을 사왔다. 크리스는 그 목각인형을 우디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런데, 우디가 거실을 엉망진창으로 해놓는 사건과, 우디가 크리스의 옷을 입고
있었던 사건 때문에 우디가 살아있다고 크리스는 생각하지만 린디가 한 것을 알게 됐다......
지금부터가 핵심이다. 크리스는 우디의 셔츠주머니에 들어있는 쪽지를 소리내어
읽었다.
" 카루 마리 오돈나 로마 몰로누 카라노"
나중에 우디가 살아나서 그 쪽지의 말은 옛날 어떤 주술사가 나를 살아나게 하기
위해 걸었던 주문이라고 말했다. 노예라고 소리 지르며 크리스를 괴롭히고 도망을 가지만 우디를 잡고 린디도 와서 크리스와 낡은 여행가방에 살아난
우디를 집어놓고 땅에 묻었지만, 다음날 아침에 보니, 우디는 거실 가운데 의자에 떡하니 미소를 지으며 앉아있었다.
악마처럼.
엄마 아빠가 나간 뒤, 우디가 또 소동을 부렸는데, 밖에 중장비차가 2대나
있어, 두 소녀는 우디를 질질 끌고 나가 깔아뭉게려고 했는데, 우디가
탈출해서 다른 곳으로 뛰어갔다. 우디는 중장비 차가 1대가 더 있는 것을 몰라서 결국 짓밟혔다. 우디의 최후였다.
우디의 최후는 나에게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슬래피가 있어서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는 걸 기대하였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슬래피는 어떻게 살아났을까.
비록 [목각인형의 목소리2]가 나오진 않겠지만 내 머리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겠다.
천천히 흘러가는 공포가 재미있는 GOOSEBUMPS, 나는 이 책으로 공포에 푹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