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위만왕은 고조선을 계승했다고 할까? - 준왕 vs 위만왕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
송호정 지음, 조진옥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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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그 일 권은 바로

[왜 위만왕은 고조선을 계승했다고 할까?]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 국가인 고조선,

왕조 이름으로 분류하면 고조선은 단군 조선과 위만 조선이 존재했다.

단군조선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잘 알려진 왕조로 학창 시절 시험준비하기 위해 외웠던 내용들을 보면

2333년에 건국, 8조법이 있었고 단군왕검 또한 중요하게 여겨졌다.

 

 


 

단군 조선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반면 위만 조선은 짧은 기간 존재했다는 이유로 항상 간략하게 소개되기만 했었다.

 

 

교과연계를 살펴보면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에서 다루고 있다.

 

 

소장을 살펴보면 단군조선의 임금이었던 준왕이 원고이고 위만왕이 피고다. 내용은 단군조선의 왕이었던

준왕은 연나라 출신의 왕인 위만왕만이 영웅으로 치켜 세우고 있는 것과 후손들이 단군왕검을 제외하고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점, 배신자인 위만왕의 만행을 알리고 자신의 명예 회복과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고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만주 랴오닝 지방과 한반도 서북 지방에는 족장이 다스리는 많은 부족이 있었는데 단군이 이러한

부족들을 통합하여 고조선을 건국하였다. 고조선은 청동기와 철기문화가 근간을 이루었고, 법률을 가진

사회로서 이미 그 당시 오곡을 재배해서 먹는 등 농사로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이젠 위만왕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평화로왔던 고조선은 준왕에 이르기까지 고요했지만 위만왕의 등장으로 고조선의 위기는 운명을 달리했다.

 

위만왕은 당시 중국 연나라 왕인 노관의 부하였는데 고조선으로 내려오면서 자신을 받아준 준왕을 배신하고

정변을 일으켜 왕위를 빼앗게 된다. 그런데 위만왕은 왕위에 올라 업적을 쌓고 정복국가로 고조선을 발전시킨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위만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중국 연나라 사람이었다.

그를 받아준 고조선의 준왕을 속이고 군대를 동원해서 왕위를 빼앗는 행위를 한 것이다.  위만왕은 중계무역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 실리외교를 펼치는 등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 이익을 챙기며 정복 국가로의 힘을 갖춰 간다.

 


 

준왕과 위만왕에 대해 알아보고 그 시기의 고조선에 대해 살펴보니 소장에 대한 판결문이 어떻게 나올 지

짐작이 간다.

판결문을 보면 준왕이 위만왕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 훼손에 의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된다.

그 이유를 확인해보니 위만왕이 왕위를 빼앗고 중국사람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고조선 사회의 풍습과 관습을

부정하거나 임의로 바꾸려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고조선을 철기문화로 인해 한단계 발전시킨 점 등이

인정받을 만하고 준왕의 주장을 보충할 근거들이 미비하다는 이유가 판결문의 요지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억울한 듯 사실이 축소되어 전래되는 왕들이 많다. 그가 가진 재능과 업적에 비해 후손들의 평가가

박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서서히 문제제기가 되어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일들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서든 아니면 학술적 보고나 연구에 의해서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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