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 여전히 서툰 어른아이 당신에게 주고 싶은 다시 삶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 90편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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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작가
신현림
출판
북클라우드
발매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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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의 저자 신현림 시인이 여전히 방황하는 세상의 모든 어른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90편을 모았다. 그녀는 자신 역시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프고 상처받고, 휘청거렸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한 편의 시’는 그녀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에는 삽포, 도연명, 바이런, 로제티에서 백석, 남진우, 황병승, 오은에 이르기까지 신현림 시인이 전하는 9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시와 현대인의 마음을 투영한 시가 고루 어우러져 있어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그녀가 전하는 모든 시는 전혀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다. 쉽게 공감할 수 있지만 식상하지 않은 천진한 어린아이 같은 시가 사랑과 이별, 추억과 그리움, 기쁨과 슬픔 등 다채로운 주제로 펼쳐진다. 이 책 속에 담긴 시들은 인생의 무게에 지친 어른아이들에게, 길을 안내해 주며 듬직한 어른으로서의 모습과 원래 맑은 마음을 지녔던 아이로서의 순수함 역시 되찾게 만들어 줄 것이다.    
 
                                                                                                                                                             [알라딘에서 발췌]
 
 
 
■ My Review
 
 

 
마음에 달달하게 시처럼 전해지는 시집의 제목이
[시가 너처럼 좋아졌어]
 
누군가에 사랑을 고백하듯
수줍은 듯한 시집의 제목은
고양이가 나비를 따라 살금살금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내 마음에 발자국을 남기는 시 한 편 한 편을
기록하고 싶다.


 
일상을 이야기하듯 시인은 한 가족의 모습을
담담히 써내려간다.
시의 제목은 [가족의 초상]
 
엄마는 뜨게질하고
아들은 전쟁에 나가고
그는 조그만 장사를 한다.
 
전쟁에서 죽은 아들에 대해
'그들은 다 그러려니 한다.'
어쩜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이것이 정답일지도 모른다.
'다 그러려니 하고 사는 삶'
 


 
[길러 보세요, 사랑의 손길을]
 
이 시는 종이에 적어 벽에 붙여두고 싶다.
아름다운 글이 주는 힘이
변화를 준다는 시인의 말처럼
우정에 에금을 하고,
오늘 일을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지고 싶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 시집에 등장하는 시인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와있다.
그러므로 시를 읽고 시인을 보면
더 시에 대한 이해가 쉽다.
 
 
여러 시들을 엮은 이 책의 엮은이 신 현림은 프롤로그에서 이런 바람을 말한다.
 
" 시라는 향기로운 바람이 당신 삶에 깊이 물들기를 바란다.
 그리움의 이름으로, 슬픔과 기쁨의 이름으로, 시로 시간을 잊고 따분함과 슬픔을
 잊거나 녹여내기를 빈다. 그렇게 시의 매혹을 느낄 때
누군가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치유는 바뀌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 상태가 바뀌어 삶도 천천히 바뀌는 것이다." - 신현림
 
 
 
 
새해를 시를 읽으며 시작하는 나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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