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진 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
배명진.김명숙 지음 / 김영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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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공학자 배명진 교수의 소리에 대한 이야기

소리로 세상 이해하기 

이 책에는 아주 다양한 소리와 연관된 에피소드들이 들어있다.

그중에는 정말 신기하고 마술같은 이야기들이 소리라는 공통된 코드로 작용하고 있다.

책 속엔 적절한 실사 사진도 들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보듯 읽어 나갈 수 있다.

여러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지만 그 중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소리공학자가 가장 사랑하는 소리들이다.

소리에 정통한 전문가가 사랑하는 소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낙동강에 울려 퍼진 물풍금 소리]

 

낙동강의 물줄기를 가로지르는 강둑 보에 12개의 계단을 만들어 가야금 12줄의 형상을 구현한 일은 정말 신기했다. 공명밸브를 조절하자 동요와 가곡이 흘러나온다하니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이고의 연주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웃음소리의 비밀]

 

싸이의 전세계 성공의 비결을 '웃음'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한 것을 토대로 웃움소리의 행복함을 꼽고 있다.

 

[스위트스폿에서 들리는 감미로운 소리]

 

 공이 골프클럽이나 야구배트의 스위트스폿에 맞았을 때  나오는 소리는 단순히 감미로운 차원에서 벗어나 신체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소리라고 한다.

스윗트스폿이란 어떤 물체이든지 타격을 가했을 때 가장 좋은 소리가 나오는 고슬 말한다. 즉 스위트스폿에서는 다른 곳보다 훨씬 경쾌하고 맑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사랑하면 목소리도 달라요]

 

목소리 친화도 판별기는 동일한 문장을 부부에게 읽게 한 후 문장에 나타난 목소리 특성을 분석하여 닮은 정도를 백분율로 수치화하여 알려주는 것인데 재밌게도 이것이 부부간의 금실 정도를 파악하는 수치라고 한다. 우리 부부는 어떤 수치가 나올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이렇듯 책속에는 수많은 소리와 관계된 이야기들로 때론 신기하고 때론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왠지 나도 소리에 대한 상식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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