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한 여름 - 동물들과의 행복한 동거 이야기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6
아네테 펜트 지음, 수잔네 괴리히 그림, 김현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쟈니와 샐리 그리고 내가 함께 읽은 책

 


 

 

아냐와 플리치네 옆집은 낡고 더럽고 지저분한 폐농장이 있다.

아빠와 엄마는 저 폐농장이 철거되고 멋진 빌딩이 들어서길 바란다.

그러던 어느날 프랜치가 폐농장에 이사오면서 아냐와 플리치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된다.

 

" 얘들아, 너흰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단다! 염소, 개, 당나귀, 토끼와도 친구가 될 수 있어. 물론 사람들하고도 친해질 수 있지. 그런데 때로는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

 

프랜치는 아냐와 플리치에게 이해하기 힘들지만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준다.

라우터바흐 마을 사람들에게도 프랜치는 생소한 인물이다. 프랜치는 열심히 폐가를 고쳐 멋진 농장으로 바꾸려한다. 모든 걸 혼자힘으로 해내는 프랜치, 자연과 동물에게 집중하는 프랜치가 아냐와 플리치에게는 너무나 신기하고 낯설다. 그러나 이들은 점점 프랜치의 매력과 그녀가 가진 멋진 생각에 동의하며 함께 일들을 꾸려 나간다.

프랜치가 만들어낸 은혜의 집은 어려움과 곤란을 겪게 되고, 동물들을 사랑하는 프랜치의 사고에 많은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초원의 집이라는 영화가 오버랩되었다.

자연속에서 이웃과 더불어 멋지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던 그 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법을 가진 영화였다.

이 책 역시 프랜치와 아냐, 플리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모색해보는 의미있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 당장 눈 앞에 닥친 일들에 급급하다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본질을 잊을 때가 많다는 것을 책은 조용히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도 글도 따뜻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많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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