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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백제의 칠지도가 일본에 있을까? - 백제인 vs 야마토 ㅣ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
이희진 지음, 박종호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평점 :
지난 여름 부여로의 여행은 백제 역사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중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났던 [칠지도]는 역사의 왜곡이 빚어낸 가슴 아픈 사연에
너무나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 서울의 박물관에도 모형으로 된 칠지도는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칠지도는 일본에 있고 칠지도에 새겨진 한자의 해석 여부를 두고 일본과 공방에 있다.
이 책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사연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백제의 부흥기에 왜는 백제로부터 다양한 문화를 전수받는다. 그러면서 문화적으로 제로였던 일본땅에
예술이 발전했다는 것은 많은 역사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칠지도에는 여러 한자들이 씌여있는데 지워진 부분들이 있어 일본은 일본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여
'백제의 왕이 왜왕에게 바쳤다'라고 한다.
백제여행을 떠나면서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조차 백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책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견해를 어떻게 밝혔을까?
일본의 역사책인 [일본서기]에 나온 칠지도에 대한 사실은 조작되었다는 것을 지적하였고, 백제를
형편없는 나라라고 인식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명예회손이 성립된다는 것이 법정의 판단이다.
여행읕 통해 느껴본 백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백제보다 훨씬 더 융성하고 발전된 나라였다.
예술적인 감각은 가히 그 시대뿐 아니라 지금까지 비교해보아도 너무나 탁월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역사왜곡도 그 수위가 갈수록 심하다는 생각이다. 역사 기록을 조작하고 그러한 기록을 이용하여
자기들에게 유리한 역사를 만들어내는 일을 더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이들과 부여여행을 떠나고 나서 이 책을 읽으니 더 잘 이해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