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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아줌마의 자연 탐구 생활 - 만화로 보는 텃밭 가꾸기
석동연 글.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층 테라스에는 어김없이 봄이 되면 엄마는 분주하게 모종을 사서 심기에 바쁩니다.
올 해도 토마토, 가지, 고추를 심었어요.
그런데 열매가 한창 달릴 여름에 진딧물의 급습을 당했어요.
약을 치고 관리를 해준다고 했지만 진딧물의 수는 정말 어마어마했답니다.
눈물을 머금고 모두 뿌리채 뽑아버리고 올 해 농사 끝!
그래도 다행인건 할아버지 텃밭이 있어서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읽어본
[떡볶이 아줌마의 자연탐구생활]은 초보 텃밭 가꾸는 사람에게 아주 필요한 책이었어요.
텃밭을 가꿀때는 농작물의 성격과 특성을 잘 파악해서 가꿔야 실패하지 않거든요.
책에는 봄,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있어요.
겨울엔 우리 몸에 약이 되는 꽃차를 먹으라고 해요.
우리집 꽃차는 국화차에요.
꽃잎속에 비타민, 미네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약이 된답니다.

[떡볶이 아줌마의 자연탐구생활]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네요.
만화로 되어있어 재미나게 쉽게 잘 읽습니다.
과학동아에 연재된 만화라며 쟈니는 더욱 반가와했답니다.
올 봄 방울토마토 가꿀때 자꾸 가지가 옆으로 벌어져 속상했는데 그 이유가 곁가지를 제거하지 않은 이유였어요.
곁가지를 제거해야 무겁지 않아 기울어지지 않고 토마토가 많이 달린다는 사실을 쟈니가 책을 보고 알려주네요.
내년 테라스 텃밭 가꾸기할땐 꼭 잊지 말아야겠어요.
[자연탐구생활]을 읽기만 하면 안되겠죠.
이제 할아버지 텃밭으로 출동합니다.
할아버지는 꼼꼼하게 관리를 해주셔서 텃밭의 채소들이 다 반짝반짝 윤이 났어요.
아프신 할머니를 위해 무농약, 친환경 거름 등 아주 신경 많이 쓰시며 가꾸시거든요.

올 김장을 책임질 꽃같이 이쁜 배추들이에요.
겉절이 담그려고 두 포기 뽑아왔는데 농약을 안쳐서 그런지 구멍이 숭숭 뚫린 배추잎이 보이네요.
배추는 벌레들이 너무 좋아하는 채소에요.
[자연탐구생활] 김장편에 보면 배추흰나비 애벌레, 좁은 가슴잎벌레, 무잎벌레 유충, 담배거세미나방 애벌레 등 배추잎을
엄청 많이 먹는 벌레들을 볼 수 있답니다.
우리집 식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채소는 시금치
시금치가 윤기가 자르르 흘러요. 잔뜩 따서 국도 끓여 먹고, 샐러드도 해먹고, 나물도 무쳐 먹어요.
시금치는 햇빛을 고루 받게끔 잎을 방석처럼 펴고 있어서 추운 겨울을 잘 날 수 있답니다.
[자연탐구생활] 책속엔 재미난 이야기 거리가 많이 들어있네요.
장바구니 한가득 담아오니
아! 부자된듯 해요.
봄에 미리 책을 읽었으면 올해 테라스 텃밭 수확량이 많았을텐데
아쉽긴 하지만 내년 텃밭 농사를 성공으로 이끌 것을 기약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