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집트 인들은 피라미드를 지었을까? - 쿠푸 왕 vs 헤로도토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
차영길 지음, 진미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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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책읽기 두번째

입소문 나있던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시리즈 그 첫번째 책을 드디어 읽었다.

교과서 속 역사이야기가 법정에 서서 그 진위와 현재의 평가 등에 대해 알기쉽게 풀이되어 저술된 책이기에

호기심도 많았다.




과연 법정용어로 진행되는 이 책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일으킬 수 있을까?

연령대는 어느 나이가 적당할까?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고 그 책이 우리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책

총 20권 중 1권인 이 책은 그동안 참 궁금했던 소재를 다루었다.

3학년 쟈니에겐 읽어주었다.

6학년 샐리는 스스로 읽었다.

모두 무리없이 재미나게 잘 읽었다.

엄마인 나도 참 재미있었다.

역사에 대해 뒤짚어 보는 시각을 가져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줄거리로 책 느껴보기]

이집트 파라오 중 한 사람인 쿠푸왕은 역사가 헤로도토스를 상대로 '역사적 사실 확인의 소'를 제기한다.

헤로도토스의 유명한 저술서인 [역사]에서는 쿠푸왕을 폭군으로 묘사하고 있고 피라미드를 건설하면서 수많은 노예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며 비인간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기술한다. 헤로도토스는 역사의 아버지라 칭송받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학자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에 기록된 내용들을 사실로 믿어 왔었다.

그러나 현대에 발견된 여러가지 정황들이 그의 내용이 사실과 어긋나다는 것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피라미드 옆에 노예들의 무덤이 발견되고 노예들이 피라미드를 건설하면서 벽에 낙서했던 내용들이 발굴되면서

우리가 알고 있었던 내용들에 대한 전체적인 수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집트를 소재로 다룬 영화를 보면 대부분 노예들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채찍과 비인간적인 행위들로 노동력이 착취되는 장면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이집트는 해마다 일어나는 나일강의 범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람기에 농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피라미드 건설은 필요했다고 보고 그들에게 일자리와 식량을 제공했다는 순기능을 강조한다.무겁고 많은 양의 돌들을 어떻게 채석장으로부터 피라미드까지 옮길 수 있었을까.. 생각만 해도 대단하다.

나일강의 범람 또한 자연재해로만 그친 것은 아니었다.

그것으로 인해 도량형, 측량술,기하학, 달력, 토목 사업, 건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발달하여 문명을 꽃피우는 데 일조를 한 것이다. 오늘날의 달력의 기원이 된 이집트의 달력은 참 그당시 사람들의 지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이집트에 살고 있는 그리스인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이집트에 대해 기술한 책이었기에 객관적인 사실을 다루기 보다는 주관적이고 편협된 개인의 의견이 가미된 내용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 부분때문에 일부 원고 승소판결이 내려진다.법정이 끝날때마다 설명되어지는 교과서 안 역사 VS 교과서 밖 역사 이야기도 지식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흥미진진한 법정 공방을 통해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그 진위여부를 가려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벌써부터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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