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이자 동료 창작가 둘의 밤새도록 마르지 않는 이야기로 가득 찬 책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는 허휘수와 서솔의 대화 기록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두 창작가들을 잘 몰랐던 것도 사실이다. 예술에 대한 이 둘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예술이기도 하고 수단이기도 하며 원동력이 되어 준다. 서솔의 이브닝 노트와 휘수의 모닝페이지는 이 두 사람에 대해 좀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통로였다. 두 사람은 수요일마다 모여 회의하고 글 쓰는 작업을 했다. 그렇게 탄탄하고 쓸데 있는 대화들이 모여 문장을 이루고 문단을 만들어 책이 되었다. 두 젊은이의 생각과 삶이 통통 튀었다. 휘수는 휘수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너무 어른스럽지 마세요. 나이가 들었다고 겸연쩍어하지도 말고요. ...당신을 가장 어리고 순수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세요'서솔은 '삶에 대단한 목표가 있거나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과업이 있지는 않지만, 삶의 경계가 확장되고 변화하면서 늘 한 자리에 고여 있지는 않았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이 둘의 이야기만 읽고 싶지 않다면 아니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다면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써볼 차례다. 책의 말미에는 부록이 있다. '우리도 함께 대화해요'라는 제목으로 20개의 질문이 들어 있다.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불안하도 고민이 많지만 일상에서 답을 찾고 서로를 의지하고 세워주는 이 두 창작가를 보며 나도 나와 참 잘 맞는 동료 창작가를 찾고 싶어졌다. 함께 쓰고 그리고 채워나갈 그 누군가를 말이다.[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상상출판 #허휘수 #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