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큐레이션 - 나를 위한 맞춤 제주 여행지 320
이솔.선장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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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도 좋은 곳인 제주, 제주는 이제 여행의 범주를 넘어 살아보기 프로젝트로 접근하는 곳이 되었다. 우리가 보통 살고 싶은 곳을 떠올리다 보면 기분이 괜시리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제주가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다. 단지 짧게 느끼고 즐기다 오는 제주가 아닌 역사로 느끼고, 자연으로 경험하고, 공간으로 탐색하고, 음식으로 즐기며 휴식을 누리다 오는 제주의 이야기는 늘 궁금하다. 이 책 [제주 여행 큐레이션]은 그 궁금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건축 투어와 아트 투어로 찾는 것을 본다. 코로나 직전 제주의 건축과 아트를 함께 묶어 갈 곳을 정해 여행 계획을 짰던 적이 있었다. 그당시 자료를 조사하면서 생각보다 제주에 많은 예술적 거장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건축물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만든 멋드러진 건축물이 여럿 있었다. 책에서는 하나하나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책 속 사진과 소개글을 보니 방주교회, 수풍석뮤지엄, 핀크스포도호텔, 본태박물관, 유민미술관을 찾아 구석 구석 누벼보고 싶다. 제주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작은 서점이다. 책방 소리소문, 라바북스, 만춘서점, 윈드스톤, 밤수지맨드라미 북스토어, 카페책자국 등 너무 유명해서 잘 알려진 책방부터 처음 들어보는 이름까지 책 좋아하는 이들에겐 이곳이 성지다.

[제주 여행 큐레이션]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친절하게 주제별로 큐레이션된 320여 곳의 제주를 만날 수 있다. 이상순, 이효리가 운영하는 카페 롱플레이도 예약해서 가보고 싶다. 유명 맛집의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 맛 표현에서는 나도 모르게 침이 고인다. 제주를 글로 여행하며 머리 속으로 다양한 상상을 해볼 수 있었던 독서는 내 취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책과 함께 제주를 간다면 든든한 제주 토박이 친구와 동행한 듯한 착각이 들 것 같다. 제주의 멋을 가장 군더더기 없고 과장되지 않게 알려주는 [제주 여행 큐레이션]으로 내 취향이 가득한 여행 계획표가 완성되었다.


제주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돌담길을 따라

구불구불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책방 소리소문을 만난다.

'작은 마을의 작은 글'이라는 이름처럼

제주 작은 마을의 돌집을 개조한 서점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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