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시대 글쓰기 - 오픈AI로 아이디어를 실현하라
이세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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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키우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지인이 있었다. 한창 챗 GPT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반려견과의 마지막 인사를 편지글 형식으로 챗 GPT에게 쓰도록 명령어를 입력해 보았다. 자신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챗 GPT는 어떻게 써줄 것인가 궁금했다. '다복아, 이제 편안하게 누워 쉬어도 돼. 너의 영혼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살아남을 거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18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의 죽음을 슬퍼하며 보내는 편지라는 요청문을 입력하고 얻은 결과물은 사람이 직접 쓴 것처럼 조리 있게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챗 GPT가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이 복잡한 의견까지 제시하고 고객을 응대하고 홍보 이메일을 보내고 시와 소설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시대, 챗 GPT는 논문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갈수록 얻은 결과물의 탁월함에 놀라며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우려 섞인 논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현재의 챗 GPT는 통계를 기반으로 언어를 처리하기 때문에 최근의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챗 GPT 시대 오픈 AI를 활용한 글쓰기 방식의 활용은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책 [챗 GPT 시대 글쓰기]는 생산적인 관점에서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AI는 인간 작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글쓰기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챗 GPT는 영어로 쓴 각종 자료와 데이터, 전문 지식을 미리 학습한다. 그렇기에 풍부한 정보와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독창적인 사고와 창의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단서 키워드에 집중해 질문법을 바꿔 적어 3번 정도 시도해야 한다. 저자는 7번 이상 적합한 답변을 얻기 위해 질문법을 바꿔서 시도했다고 한다.


챗 GPT의 위대함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정확하고 원하는 답변을 받기 위해서는 요령도 필요하다. 챗 GPT와 대화할 때 마치 친구가 친한 동료에게 질문하고 요청하듯 하며 질문이나 요청을 할 때는 가급적 상황이나 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단번에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연쇄 질문법을 사용해야 한다.


책에서는 각각의 장르에서 AI를 활용한 예시 질문과 답변이 나오고 있어 비교하며 챗 GPT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이메일, 서신, 철학 텍스트, 법률 문서, 과학 문서, 정치 문서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을 알아보며 어떻게 챗 GPT를 일상 속에서 이용해야 할지 감을 잡아볼 수 있었다.


챗 GPT로 확실하고 깔끔한 콘텐츠를 얻어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명확하고, 간결한 언어를 사용하고, 맥락을 제공하고, 올바른 서식을 사용하고,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고,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좀 더 효율적으로 챗 GPT를 잘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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