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몸은 너의 것이야

너의 몸은 너의 것이야 - 경계존중으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 성교육 부모 가이드
엘리자베스 슈뢰더 지음, 신소희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3월

아이를 키우면서 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낄 때가 많다. 나이와 학년이 바뀔 때마다 알려줘야 할 범위가 늘어난다. 아는 지인은 아들의 성교육을 위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성교육 전문가를 찾는다. 이런 노력이 얼마나 필요불가분한 사항인지 많은 뉴스 속 사건 보도를 들을 때마다 깨닫는다.

그렇기에 아이를 위한 제대로 된 성교육 지침서에 대한 니즈는 강하다. 이 책 [너의 몸음 너의 것이야]는 어떤 태도와 마인드로 성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어디서도 배워본 적 없는 깊이있는 내용을 말해주고 있다.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가 납득하고 이해하기 쉽게 교육하는 법 등이 너무 과하지 않게 제시되니 문화권이 다른 저자가 쓴 책임에도 적용할 내용이 많다.

경계와 상폭력에 관한 대화는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싫어, 도망쳐, 말해"를 말할 줄 알게 해야 하고, 아이에게 불편하게 신체접촉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도록 알려줘야 한다. '이렇게 대화해보세요'와 '핵심요약'은 내용을 인지하고 요약해 서머리하기에 좋은 구성이었다.

신체 접촉에 있어서 항상 아이의 의사를 확인하고 사람마다 가지는 경계는 다르고 그것이 정상이라는 점, 그리고 이 모든 내용들을 한 번이 아닌 계속 반복해서 알려줘야 흔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 때 유행했던 말 '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나이지리아의 이보족의 격언이다. 이제는 부모만이 아이를 키우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본받을 만한 어른이 되어 함께 돌봄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와 있는 자주 묻는 질문은 우리가 일상에서 한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이라 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준다. 이 책은 성교육을 시작하고 싶은 부모, 성교육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에게 지침서로 추천하고 싶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