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 - 우아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도은진 지음 / 오브바이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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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다는 말은 나이가 들수록 듣고 싶은 말이다. 어느새 예쁘단 말보다 우아하다는 말이 주는 카리스마가 더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우아하다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고상하고 기품이 있으며 아름답다'로 단어는 하나지만 그 안에 내포하는 의미는 세 가지나 된다.

누구나 우아하다고 느껴지는 이미지는 공통 분모가 있을 것이다.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은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힘이 단단하게 느껴지며 예의를 갖추면서 선을 넘지 않는다. 그런 이들이 풍기는 고유한 분위기가 우아함으로 표현되지 않을까? 인스타그램에서 항상 우아한 모습으로 패션과 삶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 도은진의 책 [엘레강스 이즈 elegance is]는 바로 그런 우아함에 대한 사유를 품고 있다.

세상 모든 멋진 형용사의 교집합으로 엘레강스를 표현한 것처럼 이 책에는 그녀가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31가지 우아함이 여러 콘셉트로 담겨 있다. 우아하다는 단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그녀가 전하는 스토리텔링은 많은 영감을 전하며 또 다른 우아함을 파생시킨다. 여름을 앞둔 봄의 절정 같은 온도에서 이상적인 우아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것에서 우아함이 피어나니 나와 우리의 우아함이 타인에게 큰 물결로 전해질 수 있음에 공감한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고 싶게 만들었던 그녀의 전작 [En Spain]에서 이미 그녀의 감수성이 남다름을 느꼈다면 이 책 [Elegance is 엘레강스 이즈]에서는 품격 있는 사람들의 우아함에 대해, 그리고 나만의 우아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우아함은 결코 퇴색되지 않는 유일한 아름다움입니다'라고 말한 오드리 헵번은 우리가 여전히 우아해야 하고 앞으로도 우아해야 함을 상기시켜 준다. 상황에 맞는 에티튜드, 물건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 어느 순간에서도 인간이 지켜야 할 예의를 가진다면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멋진 가치인 우아함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참 좋아하는 우아함이란 단어를 책으로, 사진으로, 누군가의 삶과 태도로 만날 수 있었던 독서의 시간은 삶의 반짝거리는 순간이 되어 주었다. 또한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은 책 속 가득한 이국적인 풍경에 마음이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서로 다르지만 같은 결을 가진 31가지의 우아함에 매료된 시간은 꽤 밀도 높은 순간을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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