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근데 그게 맞아?
이진송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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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몰입하게 된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고 듣지 못한 이야기를 알려 주니 그 옛날 동아전과나 표준전과처럼 교과서 밖 이야기 같아 흥미롭다. 우리가 즐겨 소비하는 대중문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면 더 재밌다. '골 때리는 그녀들', '갯마을 차차차', '우리들의 블루스',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처럼 대중들이 많이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라면 말이다.

이진송 작가의 대중문화소비지침서인 [아니 근데 그게 맞아?]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사회현상을 읽고 대중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해준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다양한 플랫폼 속 콘텐츠들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자 판박이일 때가 많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고 예능을 보고 리얼리티 다큐를 보는 게 아닐까! 

대중문화를 긁어보고 씹고 뜯고 맛보며 그 맛이 어떠한가를 알게 해준 책인 [아니 근데 그게 맞아?]는 방송을 소비하면서 우리가 의무적으로 생각해야 할 거리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단층적 느낌의 시청이 아닌 프로그램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층적으로 알아보며 진정한 의미의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야 서로의 세계가 확장되고 당연하게 여기는 관습과 폭력을 넘어설 수 있게 될 것이란 작가의 말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열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 책을 읽으며 세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간 시간이었다.



[상상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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