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이 필요할까 - 장재인 시선 집
장재인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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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좌절했던 순간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의 에세이 [타이틀이 필요할까]는 스물에서 서른으로 정거장을 옮기는 시간들 속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장래희망이 멋진 할머니인 그녀는 살아간 날들이 쌓인만큼 신 포도도 많아진다고 고백한다.

슈퍼스타 K2에서 슈퍼스타가 되어 세상에 나온 그녀가 세상 속에서 노래가 아닌 일상의 목소리를 메모하듯 담아낸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니 자신만의 균형을 잘 맞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빈 곳엔 반드시 새로운 무언가가 채워지고, 연약하면 연약한 대로, 두려우면 두려운 대로 솔직하게 자신과 마주하며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어가는 이제 막 30이 된 그녀의 당찬 모습에 그 세대가 가지는 가치와 신념을 엿볼 수 있었다.


장재인 그녀가 바란 것처럼 그녀의 글을 읽는 독자들이 이야기에 웃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함께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나 답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의 나도 수용하고 내일의 나도 수용하며 손 잡을 줄 아는 지혜, 그녀에게서 배워 본다.





[상상출판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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