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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온다 - 곧 찾아올 절호의 타이밍에 대비하는 구체적 방법
이광수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5월
평점 :
집은 언제 사야 하는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질문일 것이다. 몇 년 전 부동산 전문가가 귀뜸해주듯 말해준 것은 '집값이 곧 떨어질 것이다'였다. 그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여 집을 팔았다. 떨어지기 전에 판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전문가의 예측은 보기좋게 어긋났고 집 값은 두 배로 뛰었다. 누구를 탓하랴! 이렇듯 우리는 집 때문에 울고 집 때문에 웃는다. 인간에게 집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평생 열심히 일해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에게 집은 단순히 거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집테크로 돈을 번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몇 번 사고 팔고를 반복하며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세차익을 통해 얻은 돈은 더 좋은 집을 살 수 있게 해줬다. 갑작스레 재작년부터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서울의 집값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그런데 어느 동네건 거의 예외없이 오르는 바람에 세금만 더 내는 꼴이 되었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책 [집이 온다]는 부동산 애널리스트인 저자가 우리가 궁금해하는 부동산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며 집값을 전망하고 왜 집값이 올랐는지, 앞으로 가격 변동성이 어떻게 될지, 데이터는 어떻게 분석하며 변화는 어떻게 올 것인지에 대해 미래 분석까지 차근 차근 해주고 있다. 책 속에는 부동산 지식과 관련 용어들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고 해석하며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소신을 만들어 가기 좋도록 해준다.
저자는 집값을 예측할 때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잊어 버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시장의 상황과 전망을 바라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도물량이 기대 수익률로 결정되니 주택 수요 감소는 주요한 요인으로 생각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주택 정책에 있어서 재건축과 재개발을 촉진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규제 완화, 세금 인하, 대출 확대로 요약하는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이 과연 어떻게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지 두고봐야할 것이다.
2022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할 4가지 변화는 밑줄 그을 대목이었다. 임대차보호법이 월세를 증가시켰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며 3기 신도시 부양과 미분양이 증가할 것이며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주택가격 하락 시작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책에서 강조하는 점은 '부동산 불패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고 잘못 사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각각의 챕터를 읽으며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단순하게 집문제를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와이즈베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